얼마전 아주 오래된 구흑 스위치를 다량 구했습니다.
판매하신 분도 상태가 매우 안좋으니 선별적으로 사용하라 당부하셨죠.
스위치가 상태가 안좋으면 얼마나 안좋을까 싶으서 일단 받았는데,
정말 안좋더군요...
오래된 키보드라 먼지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스위치가 서걱거립니다.
ML스위치의 서걱거림, 오래된 아프스의 서걱거림 많이 느껴보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실사용이 불가능합니다.
600개 정도의 스위치를 그냥 버리기도 아깝고, 윤활하면 좀 나아지려나 해서
스위치를 분해해보니, 구리 접점? 부위가 녹이 생겼네요..
일반적인 녹은 검붉은색이라 생각했는데, 이 녹은 녹색입니다.
구리재질은 녹이 안생기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도 않나봅니다.
서걱거림의 원인은 슬라이더와 녹사이에서 생긴 마찰로 인한것이었습니다.
이정도로는 윤활로도 가망이 없네요...
크기가 크고 일정한 크기라면 사포로 밀어버릴텐데, 그것도 안되고,,,
이것저것 알아보니,
콜라에는 인산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녹을 녹인다고 합니다.
흔히들 탄산음료를 많이 먹으면 이가 상하고 뼈가 녹는다... 머.. 같은 말이지 않겠습니까?
하부 하우징에서 분리가 안되서 하부 하우징까지 통쨰로 스위치 한개 넣어봤습니다.
마침 집에 사이다가 있으니, 콜라나 사이다나 성분이야 같을것이고,
아는 지식은 없지만, 플라스틱은 산에 반응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약 48시간 담근뒤 변화를 보겠습니다.
좌측은 사이다로 목욕한 스위치 우측은 실험이전 상태와 비슷한 정도의 스위치 입니다.
거의 모든 녹색 녹이 제거되었네요...
간단히 재 조립해서 눌러보니 서걱임은 없어졌네요...
적당히 초음파 세척 후 윤활만 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나머지 스위치도 해봐야겠습니다.
누가 초음파세척기 좀 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