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쓴 지 얼마 안 됐지만, 간단히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요.
작지만 매우 단단한 느낌이고 키감이 매우 안정적입니다. 저는 갈축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갈축을 샀는데, 기존에 제가 쓰던 그루브와 비교해보면 둘다 보강판 채용했다는 점은 같은데도 확실히 단단함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면에서도(컴팩트한 사이즈에서 오는 이점이 크기때문이겠지만),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참 쌈박하게 생겼습니다.
키캡은 제가 쓰는 대륙승화 보다 약간 높고 두께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키캡 높이에서 오는 키감의 차이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대륙승화 치다가 포커 키캡(실크 인쇄 방식인지, 레이저 각인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네요)을 쳐보니, 키캡 면 위의 인쇄 부분이 우툴투둘한게 약간 적응이 안됩니다. 좀 치다가 대륙승화로 바꿔 끼워야 할 것 같네요. 키캡 색깔(건메탈?)이나 폰트 등 디자인은 참 맘에 드는데 역시 승화키캡의 부들부들한 키감은 포기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미니키보드를 쓰다보니 제가 얼마나 그동안 편집키와 화살표키를 자주쓰는지 알게 됐습니다. 그루브87이나 리얼87U 쓸때는 몰랐는데, 저는 글 쓸 때 홈키와 엔드키 마저도 자주는 쓰는 것이었습니다ㅡㅡ;;
문서작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실전용으로 쓸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실전용으로 쓰려기보다는 키보드 애호가로서 장난감을 산다는 마음으로 샀기는 하지만, 한번 미니키보드에 적응해보려고 합니다.
디자인, 키감은 모두 마음에 들지만, 주력으로 쓸 지 여부는 이 배열에 적응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릴 거 같아요. 아직은 방향키와 편집키가 없으니 매우 답답한 느낌입니다. 매크로 기능은 아직 써보지 않았는데 점점 제게 편한 방식으로 찾아가봐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