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했던 체리 컴팩트 청축을 오늘 받았습니다.
스페이스바는 원래 그런 건지 이상하게 수평이 삐뚤어져 있고, 백스페이스와 쉬프트는 눌리다 마는 듯하네요. 여러 모로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역시 인간은 꿈을 꾸고 있을 때가 가장 즐거운 모양입니다. 체리의 무보강 청축에 대한 환상과 기대에 굉장히 벅차 있었거든요. 무보강 없이 더 깊이 들어가는 중후한 키감, 그런 이미지를 멋대로 상상하며 주문해놓고 기대 만발이었는데, 물건을 받고 보니 역시 취향은 사람 나름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전 후자였습니다.
갈축, 흑축, 청축 등을 연달아 써봤는데 역시 제게는 리얼포스 저소음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제 기계식에는 눈독 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름신의 눈길이 아이패드 에어를 향하고 있었는데, 이번 크리로 섣부른 지름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새해는 근검절약과 함께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다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