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맞이 분양을 한 해피해킹프로 1 먹각을 떠나 보내기에 앞서,
그동안 함께 지냈던 정(?)을 생각해 백각과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차피 입양하시기로 한 분에게 모습도 보여줘야 해서 겸사겸사^^;
백각과 먹각이 나란히 나란히~
먹각 박스에는 오른쪽 아래에 해피해킹프로 표시가 있고,
한자로 먹 '묵'자가 씌여 있습니다.

내용물(응?)만 꺼내서 또 한 번 나란히 나란히~
백각을 먼저 입양했고 먹각을 나중에 입양했는데,
뒤늦게 입양된 먹각이 떠나게 되네요.
키캡 처리가 달라서 그런지 저는 백각의 키감을 더 좋아합니다.
살짝 존득거리는 맛도 느껴지고, 타이핑할 때의 소리도 경쾌해서 즐겁더군요.
리얼과 해피를 모두 쓰다가 해피의 키감이 더 마음에 들어 리얼은 분양~
백각과 먹각의 키감을 비교해 보고는 최종적으로 백각만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제 이 두 녀석이 다시 만날 일은 없을 듯하네요, ㅎㅎ
빨간불 터치패드 버전을 찾다가 엉뚱하게 튀어나온 와이즈입니다.
정체불명의 박스가 눈에 띄었고,
박스의 크기로 볼 때 빨간불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어떤 녀석이 들어 있을까 궁금해서 꺼내 봤더니 와이즈더군요^^;

와이즈의 '뽀인뜨' 중 하나인 노란색 화살표 이색사출 키캡!
언제봐도 귀엽고, 보고 있으면 즐거워지더라구요^^

이녀석은 상태 좋은 터미널을 구해서 PS2 버전으로 바꾼 녀석입니다.
그 과정에서 원래의 구형흑축을 걷어 내고 신형 청축을 이식한 녀석입죠.
와이즈 자체가 가진 단단한 보강판이 신형 청축 스위치의 산만함을 단단하게 잡아 주었고,
보강판은 키감을 단단하고 안정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소란스럽게 째깍거리던 클릭음도 차분하고 고른 톤으로 정돈되도록 해주더군요.
물론 위의 과정은 모두 제가 한 건 아닙니다^^;
그런 재주가 있었으면 지금도 커스텀에 푸욱~ 빠져 있겠죠, ㅋㅋ
지금은 옆동네에서 간간이 활동하시고 있는 올드 멤버 한 분에게 부탁 드렸고,
쉬엄쉬엄 만드시고 있는데 참지 못하고 냅다 뺐어 왔습니다.
와이어링하는 과정에서 어딘가 문제가 있었는지,
PS2 to USB 컨버터를 물리면 같은 문자가 반복해서 입력되는 현상이 있어서 잡고 있다 하시더라구요.
모든 컨버터에서 같은 현상이 생기는지 여쭤 봤더니
재미있게도 특정 컨버터에서는 그런 현상이 안 생긴다 하셨습니다.
그럼 그 컨버터도 내놓으시라 해서 함께 뺐어왔더랬죠, ㅎㅎ
얇은 이색사출 키캡이지만 그래도 매력적인 키캡입니다.
먼저 폰트가 아주 시원스럽고 예쁘게 빠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축의 경우에는 좀 다른 느낌이겠지만
청축의 작은 짹짹거리는 소리와 울림을 손끝으로 전달해주는 데에는
두꺼운 키캡보다 얇은 키캡이 더 낫다고 생각되더군요.
보송하고 깔끔한 키캡이 아까워서
그리고 전용(?) 컨버터를 이용해야만 즐겁게 쓸 수 있기도 해서
언제 현역으로 복귀할 지 모르는 녀석이랍니다, ㅎㅎ
오랜만에 다시 얼굴을 보니 무척 반가운 한 편,
빨간불 터치패드 버전이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알 수 없어 난감한 밤입니다 ㅡㅡ;
입양한 키보드는 미리미리 정돈해 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