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민성아빠님께서 알프스 레어 스위치 사진을 올려주셨기에 오랜만에 글도 써볼겸 체리 레어 스위치 사진 하나 올립니다.
모든 사진은 좌측부터
체리 구형백축 클릭/체리 구형청축 클릭/체리 호환 카피품 클릭
스위치 입니다.
하우징은 구형청축과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의 특징은 꽤 다른 점이 많습니다.
우선 슬라이더는 백색, 클릭음 구동 파트는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코일 스프링은 구형 흑축의 스프링과 동일한 길이/감긴 횟수등으로 보이며 키압 역시 구형흑축의 수준입니다.
슬라이더 밑둥의 모양 역시 자주 보이는 구형청축과 다릅니다만, 이렇게 둥근 형태는 청축에서도 드물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더 오래된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청축보다 클릭음의 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이 스위치의 보존 상태 때문일 수도 있어 속단할 수는 없지만, 청색슬라이더의 클릭음 구동 파트에서 파란 가루들이 묻어나는 경우를 보면 청색축보다는 이 스위치가 내구성이 좋은 것이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맨 우측의 카피품은 체리 키캡/기판/보강판에 완전히 호환되며 신품의 키감은 체리와 유사한 느낌이 꽤 납니다만 하우징 스프링등 여러면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이며 내구성은 더 좋지 않습니다. 스프링의 모습은 좌측의 구형백축과 비슷하나 연질이라 키압은 훨씬 낮습니다.
알프스 갈축에도 리니어와 넌클릭이 있고, 그 이후 넌클릭에도 오렌지/핑크외에 소음고무가 없는 베이지 넌클릭도 있고, 체리에도 오렌지 리니어가 있고, NMB도 초기엔 택타일감에 따른 스위치 색의 구분이 모호했던 적이 있으며, 스위치 이외에도 다양한 하우징과 키캡등등... 키보드의 세계는 정말 넓고도 넓은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키보드를 모으고 나름대로 공부(?)하다보니 슬라이더 색에 그리 연연할 필요는 없고,또 모든 것을 다 알아야할 필요는 없지..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필요한 만큼 즐기고 미지의 세계를 천천히 하나하나 탐구하는 것이 아직은 참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