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 손톱을 다듬지 않으면 키보드를 만지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손톱깎이를 찾다보니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손톱깎이

윗줄 왼쪽부터.

1. KAI KG-426 (일제)
: 5년 쓴 손톱깎이. 최고의 절삭 능력과 똑 하고 잘라지는 맑은 음색, 갈아도 갈아도 아프지 않은 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썼습니다. 사실은 일제인지도 몰랐습니다. 샀을 때 다른 손톱깎이보다 더 비쌌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써서 이가 맞지 않게 되고 줄도 무뎌져 같은 제품을 찾아 다녔지만 단종되고 말았습니다.

2. KAI HK-0662 (일제)
: 인터넷에서 KG-426을 찾아서 주문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엉뚱하게 다른 제품이 왔습니다. 판매 회사에 따졌는데 사진과 모델이 다른건 미안하다고 하면서 찾는 제품은 단종돼서 신제품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열어서 쓰자마자 이가 맞지 않아 뚝하고 잘리는 둔탁한 소리, 갈자 마자 아파 오는 줄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진하고 모델명을 엉뚱하게 써놓고 신제품이라지만 다른 제품을 보내줄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찾는 제품이 단종돼서 어쩔수 없이 쓰기는 쓰지만 마음에 안듭니다.

3. THREE SEVEN 777 (국산)
: 마음에 드는 손톱깎이를 찾지 못해서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어느 매장에 가나  손톱깎이부터 찾게 됐습니다. 삼성동에 있는 대형 문구점에 들어 갔다가 찾았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국산 중에서 가장 좋은 손톱깎이 같습니다. 똑하고 잘리는 맑은 음색은 마음에 들지만 손톱깎이에 줄이 달려 있지 않아서 손톱을 다듬지 못합니다.

아랫줄 왼쪽부터

4. 민자 손톱깎이 (국산)  
: 이 손톱깎이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손톱깎이를 찾아서 대형 할인점에 갔습니다. 한참을 헤매다가 목욕 용품 코너에서 손톱깎이를 찾았습니다. 앙증맞게 작은 데다 있을건 다 달려 있습니다. 손톱을 갈 수 있는 줄, 손톱이 튀어나가지 않게 옆에 투명 플라스틱이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하게 손톱을 깎아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손톱이 잘리긴 한건가 하고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런데 분명 잘리기는 잘리는 데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밖에서 손톱을 깎을 때 가장 민망한건 소리입니다. 똑똑 소리를 낼 때마다 주변 시선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데다가 소리까지 나지 않으니 휴대용으로 딱 맞는 손톱깎이입니다. 단점이라면 손톱을 잡고 잡아 당겨야 됩니다. 소리가 나지 않으니 당연한 걸로 여기고 있습니다.

5. B.Bel (국산)
: 짝퉁 카이. 쓰던 손톱깎이와 같은 손톱깎이를 사러 갔습니다. 같은 제품은 없고 비슷하게 생긴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사왔습니다. 잘 짤리지도 않는게 색깔만 비슷하고 이도 안맞고 소리도 똥똥 나고 한 번 쓰고 방치중입니다. 가끔 보풀 잡아 뜯을 때나 씁니다. 국산이여 짝퉁은 만들지 말자.

6. NIKKEN (일제)
: 국산을 사서 마음 상하고 절대 국산을 사지 않게다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일제만 찾아 다녔습니다. 집근처에 새로 생긴 대형 할인점에 가서 또 손톱깎이를 찾았습니다. 국산은 보지도 않고 일제를 집어 왔습니다. 모양도 예쁘고 맑은 음색이 날거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서 손톱을 잘라 봤습니다. 빛좋은 개살구란 말이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손톱 깎이 인지 모르겠습니다. 보다 보다 이런 손톱깎이는 처음봅니다. 날 길이가 짧아서 손톱을 바짝 깎을 수가 없습니다. 손톱을 깎으면 손가락이 밀려 나는 이상한 손톱깎이 입니다. 거기다 줄은 왜 그리 거친지 손톱을 가는게 아니라 긁어내는 수준입니다. 그냥 손톱에 건강에 안 좋으니 손톱을 바짝 깎지 못하게 만들어 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7. KAI KQ-1334 (일제)
: 매장에 들리면 찾는게 손톱깎이듯이 쇼핑몰에 들리면 찾는게 손톱깎이입니다. 유명한 뻥샵에서 찾았습니다. 뻥샵 사진은 하나같이 예쁘고 갖고 싶게 찍어 놨지만 막상 사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도 내가 찾던 바로 그 손톱깎이라고 생각하고 수급불능 상태인 손톱깎이를 전화하고 메일 보내고 해서 샀습니다. 처음 받았을때 손톱깎이가 아니라 삔지인줄 알았습니다. 보다 보다 이렇게 큰 손톱깎이는 처음봅니다. 이건 고문 도구지 손톱깎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손톱을 깎다보면 살점잡힐까봐 아슬아슬 합니다. 오히려 사람 손톱보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발톱을 더 많이 깎아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손톱깎이를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 여분으로 두개를 사놓고 하나를 장터에 팔았는데 어떤분이 하우징 개조 용이라고 말씀하셔서 딲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손톱보다 플라스틱을 더 많이 자르고 있습니다. 무슨 니퍼도 아니고 참.

나머지

키보드 손목받침대 3M WR511 2개
: 사실 손목받침대가 아니라 마우스패드에 달린 쿠션입니다. 분리를 할 수 있게 돼 있어서 두개를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우스 손목 받침대 : 엘레콤 MOH-009BK
마우스 패드 : MAX K2-PAD
책상 쿠션 : 펠로우즈 모서리 쿠션 4개 (자꾸 떨어져서 3M 찍찍이로 붙여 놨습니다.)

키보드 : 세진 SKM-2000 (구형 후타바 스위치)
키  캡 : 흰색은 SKR-1196
         회색은 SKR-1032
         누런건 SKM-2000
마우스 : 로지텍 MX518 (때타서 사포로 밀어버림)

위에 살짝 보이는 아이메이트(iMATE). 처음에 '이마테 삽니다 이마테 팝니다' 그래서 이마테가 뭔가 한참 생각했습니다.
이전 댓글 8
한퓨터 2006-12-07 23:07
ㅋㅋㅋ 일쓰님한테 시집보내는 엠탱이는 손톱자국은 걱정 붙들어 매도 되겠네요 ^^;; 그런데 오늘 택배 아저씨가 안왔어요... 내일은 제가 직접 우체국이라도 가서 부치도록 하겠습니다. 꼭꼭 ~~
매드시스 2006-12-07 23:07
7번 예약합니다 ^^;
FEX 2006-12-07 23:10
마제 사용자로서 공감합니다. 손톱을 다듬지 않으면... ㅜ.ㅜ
일쓰 2006-12-07 23:32
한퓨터님 괜찮습니다. 천천히 보내주세요. 대신에 써비스로 뭐 없나요? ^^;
모기 2006-12-08 10:34
심히 공감합니다 ^^
toych 2006-12-08 18:54
1번 손톱깎이를 사용,, 애용하고 있습니다. 1번이 단종이라니 무엇보다 같은 유저분을 만나다니.. 반가워용. ^-^
일쓰 2006-12-08 21:21
toych님 같은 손톱깎이를 쓰고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상태 좋으면 예약합니다. ^^;
YYPP 2006-12-08 22:30
아!~~ 쓰메끼리.... 예전부터 쓰메끼리는 일제가 좋았던 이상한 기억이 있었습니다.. 쩝..바다건너 언어라 좀 어색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와루바시 쓰메끼리 쓰레빠! 빠께스!! 등등.. 많이 주변에서 잘 들리지 않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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