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도 신숭생숭 하고 해서 마제를 팔아볼까 하다가.
역시 사진이 지저분해서 안팔려서 그냥 휴우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나니까, 문득 질러놓고 잊었던 치코니 키보드가 집에 있더군요.
웩 이렇게 더러울 수가...만 원 짜리는 다 이런가?
선은 새까맣고, 키캡은 윗면은 비교적 깔끔한데, 옆면들은 지저분,지저분.
그래서 뻘짓을 시작했는데,
일단 분해, 먼지가 우수수. 하우징 안에는 지우개 가루가 몇 년 묵었는지 떨어지지도 않고
그걸 일자 "도라이바"로 다 긁어냈습니다.
그리고 이 키보드는 하우징에 키캡이 붙어 있더군요. 다 뺐습니다. 일자 "도라이바"로
물티슈 투입. 무념 무상으로 한 개씩 닦으면서 여기 저기 게시판 읽기. 주식 시세 보기.
등을 하다가, 자꾸 업자 용어로-게이트 자국^^에 물티슈가 걸려서
아트 나이프 투입. 아트 나이프로 게이트 자국 수정을 하고 있으니
마눌이 "칼질은 왜해?" "재밌잖아"
"칼질을 하면 더 좋아져?" "아니, 그냥" "별 짓을 다하는구나"
사실은 건담 처럼 사포질을 하고 싶었으나, 80 개쯤 하다가 손가락을 칼에 베서
마눌의 비웃음을 뒤로 하고, 묵묵히 물티슈로 다시 닦기. 조립. "피봤다-_-"
'마제도 하자' 사실 제가 좀 바쁩니다.
다시 물티슈 투입. 분해. 무념무상. 닦기. 주식 시세 보기. 다행이 좀 올랐습니다^^
이렇게 청소를 해 놓고 보니. 되게 뿌듯하군요^^
어여쁜 마제(마눌 동생.처제? 퍽)가 예쁘게 목욕을 하고 생긋 웃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치코니는 제가 원하는 달그락 달그락 하는 재미있는 키감. 상당히 만족합니다.
마제는 부드럽고 탱탱.
행복한 키보드 생활입니다. 물론 며칠 있으면 둘 다 아이디랑 비밀번호만 치게 되겠지만요
리얼 텐키리스(세이버)를 사면 사진 한 번 올리죠^^
마눌님이 마제는 고장나기 전에는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못을 박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