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곤님으로부터 스키니 하우징을 분양받아, 어제 밤에 조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키니하우징을 받기전에는 몇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A. 기판하고 알루하우징하고 딱 붙어버리면, 전기가 오는 것이 아닐까?
B. 스키니하우징의 모양이 바닥에 닫는 면이 없어서, 잘 미끄러지는 것은 아닐까?
C. 구해놓은 스위치가 적축이랑, 포커에서 빼놓은 변흑밖에 없는데 어떤것으로 조립을 할까?
2. 막상 조립하고 보니, 위의것들이 다 부질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판과 하우징이 딱 붙는 것이 아니고, 스테빌을 기판에 먼저 붙이고나면, 하우징은 스테빌에 걸리면서 기판하고 약 3-4미리
떨어지게 되더군요. 기우!
유리가 깔린 책상위에 놓고 쓰는데도 아직 밀리거나 그런 것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습니다.

3. 마지막으로 스위치...
예전에 포커아크릴키보드를 조립하면서 변흑스위치를 사용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포커같이 작은 키보드에 변흑스위치는 궁합이 안맞는건지 영 키감이 심심하여
다시 다 디솔더링해서 신나는! 청축으로 갈아끼웠습니다.
그리고 그때 남은 변흑 스위치는 봉투로...
이번에 스키니하우징을 조립하면서, 준비되어있는 스위치는 고작 적축이랑 포커에서 떼놓은 변흑...
포커에서 변흑이 영 맛이 없음을 경험한 뒤라, 갈축이나 청축 백축을 구해서
스키니하우징을 조립할까 고민하였지만...
그러기엔 제가 성격이 급한관계로...
그냥 윤활 다되어있던 변흑축을 그대로 스키니하우징에 다시 박아보았습니다.
그렇게 뚝딱 조립하고 나서, 타건을 해본즉
우와 !!!!!!!!!!!!!!!!!!!!!!
키감이 너무너무 좋은겁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알루보강판을 쓴건가요???
변흑임에도 도각거림이 살아있고 변흑특유의 비스킷맛도 장난이 아닙니다.
포커아크릴에서 버림받은 변흑 스위치가 스키니하우징을 만나니 최고가 되는군요.
정말이지, 같은 스위치라도 어떤 키캡을 만나느냐에 따라 맛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경험을 해보았지만
하우징과 보강판에 따라서도 이렇게 맛이 변하리라고는 정말 몰랐네요
정말 키보드의 세계는 생각보다 깊고 오묘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아름답고 독특한 하우징을 분양해주신 곤님께 감사드립니다. 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