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emBro입니다
주옥션을 푹고아서 뼈와 살을 잘발라내긴 했는데, 양념과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 원래 재료의 맛이 많이 사라져버렸네요^^;
실물로는 이정도는 아닌데 색상조합이 참 뭐랄까.. 80년대 컴포넌트느낌이랄까.. 결론은 망삘이...
이번 커스텀은 두가지 특징을 목표로 했습니다.
자체경사 하우징과 왼손특화배열인데요.. 졸작을 한번 보시죠ㅡㅜ
(발사진 죄송합니다)
자체경사 하우징은 몇몇글을 보다가 반짝 떠올라 후다닥 작업을 시작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삼만리님이 구상하신 것(http://www3.kbdmania.net/xe/5506083)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했더군요. 역시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ㅎㅎ
원래 안쪽 격벽 사진도 찍은걸로 기억하는데 어디갔는지 사라졌네요 @.@
9도로 경사를 주어 저에겐 딱 좋네요.

충진재는 실리콘(실란트)을 이용했습니다. 거의 2/3통이 들어가더라구요. 주입은 경사판 조립후 뒷판에 미리 뚫어놓은 주입용 구멍으로 냅다 주입..후 굳힌뒤 1T판으로 마감했습니다.
키패드는 지난번 Extended mx mini이후 또다시 왼쪽에 붙혔습니다. 이거 적응되면 꽤 좋습니다^^; 모디배열은 이규님의 작품(http://www3.kbdmania.net/xe/7215326)에서 가져왔구요 펑션키열을 없앴습니다.. 사실 적응하지 못한 미니배열에 대한 동경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결과적으로 아이폰10정도 될까하는 변태비율이 되버렸네요.

보강판은 벌써 다섯대째 적층식 알루보강판을 사용중인데 설계하기 쉽고 키감도 만족스럽습니다. 걸치는 방식의 알루보강에 비해 단단하고, 아크릴보강에 비해선 명료합니다.
주옥션 기판을 사용할 때 가장 문제가 일자엔터로 배열을 어케 개조할 것인가인데, 보강판용 와이즈스테빌로 쉽게 해결했습니다. 사실 기판 홀을 수정할 능력이 없어서 이 방법외엔 없었네요..
와이어링대수술을 앞둔 기보강. 와이어링후의 사진은 극혐이라 패스요~ㅎㅎ
NumLock Layer
펑션키를 왼쪽컨트롤에 할당하면 왼손엄지로 펑션키를 누르며 키패드의 전부분이 쉽게 커버되므로, 숫자 입력/편집시 오른손이 거의 필요가 없게됩니다. 왼손의 달인이 될 수 있는거지요.
Normal Layer
키패드를 사용하지 않을때는 넘락을 꺼서 펑션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편의를 위해 펑션키 아래쪽에 컨트롤, 알트, 쉬프트를 배열했습니다.
키보드 사용상 넘락의 토글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왼쪽 베젤(?)부분에 LED를 삽입해 시인성을 높여 주었습니다. 상판은 투명재질로 해서 평상시에는 일체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긴것과 달리 키감은… 주관적이긴 하지만, 매.우. 좋습니다.(저 막손이예요>.<) 확실히 범폰을 이용한 아크릴하우징보다는 단단한 느낌에, 제가 요즘 꽂힌 적층식 알루보강이 더해져서 경쾌하면서도 단단한, 정말 만족스런 키감을 선사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하우징 처짐에서 해방됐다는 점~~~
한동안 폭풍조립을 했더니 후유증이 좀 생기네요. 본업에 신경좀 써야겠습니다ㅜㅜ
이 졸작이 졸(업)작이 되었으면 합니다..만
힘들겠죠..oTL
(보너스)
IBM 한정판 텐키리스87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