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cecaky라고 합니다.

2-3주 전부터 팔굽혀 펴기를 하나도 할 수가 없어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오른쪽 상지근육(갑바?)과 팔에 힘이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신경외과에 가보니 간단한 진료 후... 이상은 없어 보이나 통증이 없다면 신경쪽 문제일거라는 의사말에 양재역 성베드로 병원에서 봉천동에 있는 이안재활병원으로 근전도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바늘검사라고 하던데 따끔한 단계를 넘어 찔린 곳은 피도 나고, 뻐근하고... 오른쪽 팔이 아직도 아프네요... ㅠ.ㅠ
결과는 7, 8, T1 신경에 이상증상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원인이 목디스크인지는 MRI를 찍어야 한다 하구요.
다시 양재역 성베드로 병원에 와서 MRI를 찍었습니다. 헐.. 45만원.. ㅠ.ㅠ
약간의 디스크는 있으나 현재 증상의 원인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린 진단결과가 상완 신경총 손상이었습니다.
원인은 2-3개월전 역기들다가 오른쪽 목과 어깨 부위를 몇번 삐끗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원인이라고 근전도 검사의가 그러더라구요.
말그대로 경추(목디스크)에서 나온 신경다발에 손상이 있다고 하는데요... 손상된 신경엔 약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6개월 정도 지나서 자연치유가 되면 그 전 상태로 돌아가는거고... 아니면 그냥 현 상태로 살아야 한다더라구요.
돈은 돈대로 나가고... 결과는 찜찜하고...

오늘 10월28일이 제 생일이었는데, 온종일 돌아다니느라, 죽을 병 걸린건 아닌가 마음 졸이며 스트레스만 받던 하루였습니다.
건강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혹시나 근력운동 하신다면 무리하지 마시고 조심히 하세요...

횡설수설 이상 오늘 겪었던 저의 소소한(?) 이야기 였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건강이 최고입니다.
결과 나오기전 기다리는데 아들래미, 딸래미 얼굴밖에 안 떠오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