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5천원짜리 키보드로 이 곳에 뭔가 글을 남긴다는 것이
회원분들께 누가 될까 가입도 안하고 이것저것 글만 읽고 몰래 사라지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곳 사고팔고 게시판에서 꿈에도 그리던 매커니컬 키보드를
좋은 분께 싸게 구입하고선 당장 가입하고 글을 씁니다!! 우하하!!

구입한 기종은 백수인 저에게 가장 무난한 아론테크사의 109 키보드 입니다.
클릭이라서 소리가 아주 경쾌하군요!! (판매자 분께서는 야심한 밤에 사모님께
딸깍거리는 소리가 누가 될까봐 눈물을 머금고 판매하셨다지만..)

그러나 평소 내츄럴 방식이 아닌 직사각형 키보드에 익숙한 저로서는..
짧은 스페이스키가 아아주 불편하네요.. 스페이스를 누른다는 것이 바로 그 옆에
있는 한영전환키를 누르질 않나, 윈도우 최소화 키를 누르질 않나...
하지만 키보드야 익숙해지면 되는거고, 그 동안 저의 타이핑 습관도
참 맘대로였다는 반성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볼랍니다..

고휘도 LED는 너무 밝아서 LED 밑에 있는 글씨가 보이지 않을 지경입니다.
(가뜩이나 제 방은 형광등이 아니라 백열등이라 더 그렇습니다.)

아무튼 좋은 키보드 싸게 양도해주신 이XX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키보드 문제야.. 이 키보드로는 왠지 코딩하고 싶지 않아.." 하며
게으르게 컴퓨팅 했던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밀린 일꺼리들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매커니컬의 키감이란게 이런거였군요... 기억나요.. 초등학교때
학원에서 쓰던 키보드들이.. ㅜ.ㅜ 확실히 오타도 줄어들고.. ^^)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