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TESORO LED 갈축이 와서 계속 쳐보는 중입니다.


FC200R과의 차이점은 처음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느낌이 90퍼센트이상 흡사하지만 조금 다르긴 한것 같은데 뭐가 더 나은지, 어떤 차이점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더군요.


기계식키보드를 다뤄본지 얼마안되서인지, 내가 둔감해서인건지.. -_-;


계속 두 키보드를 두드리다보니 조금 알것도 같이 느껴지는게 FC200R이 TESORO LED보다 약~간~ 가볍게 들어갑니다.


키캡이 바닥치는 소리는 FC200R이 조금더 크고, TESORO LED보다 맑게 들리는것 같습니다.


TESORO LED는 상대적으로 조~금~ 둔탁한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FC200R 키캡을 TESORO LED에 끼워서 번갈아가며 쳐봤기 때문에 키캡의 차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스태빌키캡을 칠때의 느낌은 차이가 뚜렷한데 어느게 나은지는 모르겠습니다.


TESORO LED를 처음 쳤을때의 느낌이 훨씬 나은것 같았는데 FC200R을 비교하면서 들어봤더니 어느게 더 낫다 호불호가 갈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예전에 FC200R의 스태빌키캡을 처음 쳤을때의 조금 이질적이었던 느낌이 그동안 쳐보면서 적응이 되었던것 같네요.


제 수준(?!)으로는 키감으로 두 키보드간에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웠습니다.


여기까지 확인해보고는 FC200R을 처분하고 TESORO LED로 갈아탈 마음을 먹었습니다.


키감이 흡사하고 화려한 LED조명에, 각종단자 등의 부가기능이 월등, 거기에 팜레스트도 제공하죠.


같은 가격이면 TESORO LED의 손을 들어줄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TESORO LED를 계속 사용하다보니 문제점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더군요.


TESORO LED는 키캡이 나란히 정렬이 되어있지 않고 조금 삐뚤어져 있었습니다.


FC200R 이 초기에 발매되을때 키캡배열이 엉망이고 마감이 안좋다고 키매냐에 불만섞인 많은 글들이 올라온것을 봤는데 이런 단점이 크게 거슬리는 분들에겐 FC200R이 더 매력적인 키보드일수 있겠네요.


레오폴드가 그때 크게 데인 경험이 있어서 품질에 더 신경을 쓴 결과겠죠.


그리고 FC200R 키캡은 검정색 플라스틱 그 자체라면 TESORO LED키캡은 하얀색 사출물에 검정색을 도색(???)이라도 한듯한 물건들입니다.


LED가 키캡 바깥으로 잘 비춰지게 하려고 흰색을 쓴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키캡모양을 보고 뭔가 걸린다 싶어서 자세히 들여다 봤는데 FC200R은 정사각형인데 반해 TESORO LED는 모양이 살짝 틀어져있더군요.


이상으로 키캡의 품질은 FC200R의 비교우위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TESORO LED의 스페이스 키캡을 제거해봤습니다.


FC200R 생각하고 쉽게 뺄수 있을줄 알았는데 한쪽 플라스틱이 깨져버렸네요. -_-;;;


DT35처럼 철심이 걸려 작동하는 구조였는데 플라스틱의 탄성으로 빠질줄 알고 밀다가 두 이음새중 한쪽이 똑 하고 끊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거 언젠가 완전히 조각나 떨어지겠죠?


뭐이리 약해. 무서워서 어디 키캡제거 맘대로 하겠나? ㄲㄲㄲㄲㄲ


순간적으로 확 열이 오르더군요.


이걸 AS보낼지, 처분을  할지 고민을 좀 해야겠네요,,,


두서없이 적어봤는데 읽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모르겠네요. -_-;





전부 읽기 괴롭다 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세줄요약 들어가겠습니다.


키감은 엇비슷하고, 어느게 낫다 말하기 어렵다. (적어도 제 느낌으론)


품질은 FC200R의 우세, 기능은 TESORO LED의 우세 (TESORO가 품질은 떨어져도 부가기능이 뛰어나니 살만한것 같네요,)


TESORO LED는 스태빌키캡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FC200R이 너무 쉬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