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글을 많이 쓰네요.

아론 기계식을 사용해 오다 소음의 압박으로 봉인하면서 키보드에 대한 저의 관심도 같이 봉인했었습니다.
그러다 회사분중 한분이 10만원짜리 초고가(당시 생각.. 다시 확인해보니 마제 리니어 였더군요.) 키보드를 사용한다는 말에 저는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아론은 쓰레기였구나..
그렇게 해서 전 키보드의 구렁텅이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ㅡ,.ㅡ;
                
-중략-

달칵거리는 청량감이 좋아하지만 아론을 봉인하게된 계기도 결국 소음이었고 흑축은 다행히 기회가 되어 직접 두드려 보니 제 타입이 아니고,
그리하여 선택된 녀석이 갈축. 그리고 선택의 시간들 ㅡ ㅡ;
                
처음 선택된 녀석이 마제 갈축이었습니다. 여기 중고게시판에서 싸게 (정말 싸게 =_=) 구했죠.
꺼내보고 완전 마음에 들어버렸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에 키감도 맘에 들고 이건 나를 위한거다(-_-) 라는 생각 까지 했으니.
그런데 문제가 된게 역시나 또 소음;
제 습관 탓도 있지만, 특히 스페이스 두드릴때 탁 탁 나는 소리가 신참직원에겐 엄청난 부담이더군요.
어쩔까 어쩔까 고민하던 차에 옆 부서의 선임님께 강매(강탈...) 당하고, 체리3000 계열로 왔습니다.

현재 사용중인데 g80-3000 이색사출.
마제의 외관적 뽀쓰에는 발가락 만큼도 못 미치지만-_-; (ㅅㅂ 소리 나오는 스티커로고..;)
촉촉하다는 표현이 처음으로 와닿는 키감에 다시 급만족 했으나, 이번엔 불량 스위치가 있네요.

그래서 다시 고민의 순간입니다.

고치느냐, 교환 하느냐, 환불 하느냐.

환불하면 다른 키보드로 가야 하는데.. 딱히 눈에 들어 오는게 없네요.
HHK pro. 방향키가와 pgup, pgdn 키가 없어서 포기.
                
리얼포스 101. 윈키가 없어서 포기.
리얼포스 91bk. 일본식 자판. 포기-_-

그 외엔 아는게 없어서;
제가 바라는 키보드는
1. 기본배열.
2. 윈키 侑
3. 방향키 존재 (숫자키패드는 없어도 됨)
4. 저소음

이정도네요.
키감은 그냥 부드러운 정도..

저한테 딱 맞는 키보드는 무엇일까요..?
좋은 녀석 있으면 소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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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처음엔 마제갈축중고도 큰맘먹고 지른건데 이젠 리얼포스에게까지 눈을돌리다니. 사람 욕심이란게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