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요즘들어 키보드를 이용한 업무가 늘어나서,
집에서 놓고 쓰던, 마제 카모 청축을 회사에 들고 가서 썼습니다.
어떤분은 참 소리 좋다고 하셨지만,
또 어떤 분들은 시끄럽다 잔소리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 억지로 키스킨도 씌워서 사용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출근했더니,
키 몇개가 뻑뻑하게 눌려 지지가 않는겁니다.
도대체 이게 뭘까 싶어서 키캡을 뜯어봤더니,
누군가가 키루프와 키스킨으로 덮어논 키보드의
키캡을 뜯고 점액질의 끈적한 물질(콜라로 추정되는)을 몇몇 스위치 사이에 부어놨더군요.
옆에서 그 걸 지켜보던 동료직원 조차도
상식적으로 우연히 흘렸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었습니다.
악의적이랄까요.
서둘러 알코올로 닦아봤지만, 이미 키감은 엉망진창으로 변한 뒤였구요.
그냥 쓰지말라고 말로 하면 될 걸, 타인의 비싼 키보드에 정말 치사하네요.
제가 난리를 쳤더니, 뭐 그런걸 가지고 그러느냐고 일축해버리더군요.
비싼걸 회사에 갖고와서 관리 못한 제 책임이라더군요.
어느샌가 스위치가 딱딱히 굳어버린 것 같은데,
속상한 마음에 수리 보내기 위해 집에 들고와서 포장 싸놨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건 알지만, 참 사람들이 미워지네요.
키스킨 끼면 그다지 안 시끄러울것 같긴 한데 일단 들어보지는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진짜 누군지는 모르지만 참 소심하고 졸렬합니다.
키보드도 키보드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그런 일이 있었으니 속상하시겠네요.
힘내십쇼. 조만간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겁니다!
음...일단 엄청 짜증나고 사람들 미워지고 그러시겠어요.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라고 하신분 키보드에 콜라 한캔부엇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좀 안되고...아...어디다가 화풀이하기도 힘들고...답답하시겠어요..회사엔다시 다른 좋은 키보드 들고가기도 좀 꺼림직하실꺼고..
어서 잊어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될것 같아요. 키보드는... 리얼포스 저소음같은거 쓰면 소음 항의는 안들어오는데 누가 콜라또 부으면...ㅜㅡ 아...열받을듯.ㅜㅡ
너무하네요...근데 맨브레인으로 바꿀수 밖에 없을듯 ㅜㅡ
좀 심하군요..메모를 남기면 되지...남의 차에 줄긋는 사람 같네요...언젠가 돌려 받을 겁니다..위로 드려요...''''
그런 인간은 똑같은 방법으로 당하게 되어있습니다. 신경끄고 무시하고 살아야 맘 편합니다. 물론 화가 많이 나시겠지만요 ㅜㅠ
참으로 치졸하고 졸렬하고 찌질하기 짝이 없습니다.
cctv없나요 -_-
정말 어이없는 인간이네요. 인생을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불쌍한 인간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세요.
그 인간이 이 댓글을 봤으면 좋겠군요 ^-^
책상 앞에 포스터잇에다가..
"키보드 망치신분 누군지 알고 있는데요... 차 조심하세요..."
라고 적어두세요... -.-
애기를 듣다보니 정말 공감 가는 내용입니다.
진짜 요즘 세상 무섭습니다. 직장이나 어디서나 사람이 모이는곳엔 정이 없어진건지..
대화로 타협해도 될 문제를 비 상식적인 행동으로 진짜 갑갑한 세상이네요
키보드 수리 받으신 다음에 자리에 몰래 캠을 한번 달아두세요
만약에 또 그러면 진짜 인간도 아니지만..제가 보기엔 또 그런짖을 할수도 ㅎㅎㅎ
치졸한 테러군요..
불편하다고 직접 말도 못하면서
뒤에서 찌질하게...
이곳 능력자분들 많이 계시니 보내시죠
콜라, 커피 쏱은 키보드 못씁니다.
언능 수리하심이....
와... 진짜 어이없네요... 그냥 조용한 분위기니 조용한거 사용하자 말로 하면 될것을...
키보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 그렇게 함부로 할 수 있었겠지만... 너무하네요.
저라면 정말 열받아서 당장 물어내라고 따졌을듯...
정말 속좁은 졸렬한 사람들이군요.
어떻게 그런사람들과 같이 일을 할수가 있죠
전 흑축을 사용하는데 오히려 제가 시끄러워서 상사님들 눈치를 보면서 일하는데
편하게 치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줍니다.
초반엔 그랬고 지금은 마음껏 치는데
사람들 역시 크게 신경은 쓰지 않더군요...좀 조용하기도 하죠 ㅎ (키패드만 청축을 사용하죠 ㅎ)
하지만...
타노님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
같이 일하는 공간에서 한명이라도 불평불만이 나왔다면
키스킨을 씌웠어도 청축이라면 매우 시끄러울테니
집에서만 사용을 하셨어야 했다고 생각이드네요^^
예전에 연구실에서 청축키보드를 사용하다가 마찰이 일어났을때가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제 키보드가 테러당한일은 아니었지만
공공생활에 대해서 좀 깊게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었거든요^^
힘내십시오!!!
저도 19 금입니다. 생각과 비슷합니다.
테러 하신분을 사람이 덜 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조금 가격한 표현이긴 합니다. 문제시 삭제 할께요. 제가 화가 나서 그만..)
타노님도 뒤를 한번 돌아 보셨으면 합니다.
단순 시끄러운 기계식 키보드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그리고..청축은.. 키스킨을 덮어도 시끄럽죠.
전 아래와 같은 노력으로 회사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걸 이해 시켰답니다.
대화와 노력이 좀 적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주제 넘는 이야기 였습니다.
직장동료들이 그런식으로... 이해할 수가 없군요.
도저히 시끄럽고 신경쓰여서 못참겠으면 말이나 메모로 하면 될걸.
입은 뒀다가 뭐에 쓰려고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