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살짝 비가오는 중에 주차하다가 뒷차의 범퍼를 살짝 긁었습니다. 부랴 부랴 메모장에 연락처 남겨놓고 사무실로 올라왔죠.


그런데 책상에 딱 앉으니 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가 몇 몇 키에 찍힌 것도 있고 아주 칼 같은 것으로 긁고 지나간 자국도 보이네요.


사무실 책상에 올려져 있는 녀석은 필코 제로 와 애플 확장 2 를 일본에서 박풀 신품으로 구해다가 개조한 녀석입니다.

개조하느라고 약 40 점 정도 들어간 것 같습니다.

뽀송 뽀송함 그 자체였는데 말입니다.


어젯밤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키보드에 이런 짓을 해도 되는 걸까요? 뭔가 쪽지라도 남겨놔야 하는 것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는 군요.


도로 집으로 가져가야겠습니다....ㅎㅎ


그런데 이런식이면 사무실에서 쓸 키보드가 없는데 말입니다.

티탄으로 하길 잘했지~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