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인텔 기술문서 10여개를 읽으면서 쓰잘데기 없는 연구를 했습니다.

원래는 쓰잘데기 없는 연구가 아니였어야 하는데.. 인텔의 엄청나게 놀랍고 어리석은 가정 때문에 쓰잘데기 없어졌습니다.


인텔은 각 CPU별로 실측 자료를 만들어서 데이터시트를 작성하는것이 아니라. 

특정 Thermal Model (thermal design guideline,  FMB)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Tcase온도와 TDP를 때려넣고 있네요..


쉽게 말하자면 3770 프로세서에서 (아이비브릿지 계열에서) 2600(샌디브릿지) 에 비해 심각한 발열량의 증가 현상이 있었는데...

인텔은 3770의 열 모델을 2600때 측정했던 2011D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므로써.. 오히려 쿨러 제조사에게 권장하는 발열해소 요구치는 낮아졌습니다 (발열계수 0.33에 TDP를 95에서 77로 낮췄으니요..)


반면 4770(하즈웰) 프로세서는.. 3770과 거의 동일한 패키지 내부 열전달 구조를 채택하고 동일한 발열 문제를 겪고 있는데 FMB를 2013D로 개정하므로써 84w TDP에 72.72도의 Tcase를 맞추었네요. (열전달계수가 상승했습니다)


아마 인텔 비 익스트림 데스크탑 프로세서의 최상위 FMB인 D 계열은 최대 TDP에서의 목표 Tcase가 72.6도 남짓인듯 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반도체를 많이 만드는 업계 압도적인 1위 회사인 인텔이 어찌하여 FMB 개정을 이리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3930 및 3820 익스트림 프로세서에 쓰인 FMB는 2011P인데(2011D 상위의 FMB).. 2011P의 130w에서 Tcase는 66.8'c 입니다. 발열계수가 0.17정도 되지요. (2012D랑 물성은 거의 비슷할겁니다. TTV(thermal test vehicles. 열 관련 테스트용 발열체) 의 크기와 와트당 발열량은 고정되어있고.. 좁은 면적의 발열체가 35w 더 높은 온도를 내고 IHS(intergrated Heat Spreader, 흔히 CPU 뚜껑이라고 부르는 그것) 면적은 1.3배 가량 넓으니까요)

근데 이번에 보이는 4000번대 아이비브릿지 익스트림 프로세서들을 보니까 FMB가 여전히 2011P 이더군요.

게다가 TDP 역시 130W 입니다.


제가 FMB 2011D와 2013D의 차이를 대략 비교해보니 130W TDP에서 2011D와 2013D 비율만큼의(열전도방법 교체로 인한 열전도계수 차이를 퍼센테이지로 나타낸 것) 차이를 적용하면 76.013도가 나와서.. 인텔이 D 계열에서 목표로 하는 Tcase마저 초과합니다.


그래서 제가 추측하기에.. Ivybridge-Extreme 프로세서군은 TDP가 130w인 이상 Sandybridge-Extreme과 비슷한 정도의 열전도율을 보여야 출시가 가능할 듯 합니다.


물론.. 아이비브릿지 논-익스트림에서 상식을 초월한지 오래 되었으므로 어떨지는 나와봐야 알겠지요..


어쩃거나.. 4820k를 기대하고 있는 입장으로써.. 부디 논-익스트림 샌디브릿지(현재 사용하는 2600K와 같은) 걸작이 나와주기를..

3820은 언락이 안되어있지만 4820은 언락이 되어있기에 더더욱 기대합니다..


나도 저렴한 가격에 배수 오버클럭도 하면서 2011소켓 보드 사고싶다!! ㅠㅠ


*Tcase는 CPU IHS 위의 정 중앙 부분의 온도입니다.

**TDP는 인텔에서는 상용 프로그램을 사용할때의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쉽게 말해서 인텔이 권장하는 최대 발열량에 도달하는 순간에 몇W의 전력을 사용하는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IVB(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가 전력대비 성능비가 상당히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1D FMB를 사용하기 때문에...

TDP를 실제 사용량에 맞춰도(실제 사용량을 측정하여 TDP를 정한 듯 합니다) Tcase가 틀린 값이 나오는것이죠.

(같은 작업을 하여도 더 적은 전기를 소모하는데. IVB는 FMB 의 열전달계수가 2011D보다 높음.

다분히 저전력화를 이룩하고 TTV의 TDP만큼 로드시에 Tcase 온도를 72.6도 내외로 맞출만큼 계수를 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즈웰처럼, 혹은 하즈웰보다 더 심한 단가절감) 물론 측정자료가 전무해서 확인은 불가능)


** 제가 잘 아는 몇몇 고정 멤버 분들이 컴퓨터 팔라니.. 더이상 사지 말라니.. 군대나 가라니.. 하실게 뻔히 보입니다.

제 답변은.. 반사!!


가 아니라.. 어짜피 살 생각은 별로 없어요 ㅠㅠ 순수한 연구열이 불타서 뻘짓한거라고 봐주셔요




*** 만에 하나 인텔, AMD, nVidia 관계자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리뷰어/인턴 그런거는 바래도 입밖에 내진 못하겠구요.... 견학을 간절히.. 바랍니다..

견학이 아니라 조금만 대화 할 수 있어도 전주에서부터 삼보일배를 하면서 가겠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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