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는 왼손으로 트랙볼 마우스를 사용함으로써 풀배열로 사실상 세이버의 효과를 내왔는데, 왼손이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오른손으로 회귀하게 되어서.. 다시 텐키리스가 필요해졌네요. 




개인적으로 키감보단 레이아웃과 공간활용을 더 봅니다. 즉, 기계식은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텐키리스=기계식(또는 기타 비 멤브레인 고가형)이 성립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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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면 요놈처럼 60불 부근의 기계식 텐키리스가 없는 건 아닌데 이런 것들은 수명이 짧다더군요. 유사 호환스위치를 썼을테니 당연한 일이고요. (게다가 이놈은 레이아웃부터 변형입니다. 멤브였어도 못 샀을 듯 합니다.) 이런 걸 감안하면 오히려 기계식은 더 피해야만 되겠더군요. 


아예 비싸게 가면야 (돈 빼고) 모든 것이 해결이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키감면에선 고가형이 불필요하고 멤브로도 족하거든요. 필요치 않은 부분에 돈을 지불해야 되는 셈이니 이게 맘에 들지 않아서 고가형은 살 수가 없습니다. 


개조는 직접 하면 깨끗하게 마무리할 자신이 없기도 하고, 집에서 그거 붙잡고 있을 만한 시간도 없습니다. 남에게 부탁하자니 돈이 올라가는 건 둘째치고 근처에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없을듯 합니다. 


아범 스페이스 세이버 시리즈는 중고가격 자체가 너무 비싸서.. 제가 사는 곳으로 배송해주는 비용까지 합치면 제일 구형을 사도 최소 백불은 내야 되겠더군요. 


결국 과거에 MS나 HP가 그랬듯 뜬금없이 (탈착식 텐키란 명분으로) 멤브레인으로 텐키리스를 내주는 회사가 나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일단 그 HP 제품은 현재 보유중이나, 키 피치가 표준보다 커서 봉인중입니다. 피치 외에도 자잘한 문제들이 좀 있습니다. 

MS제품(사이드와인더 X6)은 게임용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어서 멤브인데도 당시에 제 가격기준을 벗어나는 한참 비싼 녀석이었기에 구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지금 사려고 봐도 거의 백 불은 기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