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성 무접점 키보드를 영입했습니다.

이게 얼마만의 키보드 지름인지... ^^;


키보드 이미지야 많이 있을테고,

간만에 책상을 좀 개편해서 사진 한 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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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구시대적인 책상입니다.

키보드 마우스 말고는 모든게 나이먹은 것들이네요.


책상은 이사하면서 내다버릴 가구의 장기를 떼어놨다가 만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벌써 22년이나 된 판때기네요 ^^

두 개의 층으로 구성하니 잡동사니가 많음에도 공간이 여유롭습니다.

무엇보다 라면 먹을 때 키보드가 피신할 방공호가 생겨서 좋습니다. ^^


노트북은 7년 정도 되었네요.

팬이 먼지로 막혀서 분해/청소를 했는데...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유독 이 모델만 분해 가이드가 없어서 개고생 좀 했습니다. ㅜㅜ

두 번째 청소 이후로는 마음졸이지 않고 슥슥 합니다만

집 나온 나사 2개는 도무지 돌려보낼 자리를 못찾겠더군요. ;;;;


모니터 역시 10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LCD모니터 가격이 폭락하기 직전에 모니터 조립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죠...^^;)

워낙 쌩쌩해서 바꾸지도 못하겠고... 대신 이번에 모니터 암을 설치해서 달아줬습니다.

영화 볼때 앞으로 쭉 잡아당기면 키보드 F키 열까지 나옵니다. 모니터가 커진듯한 착시? 만족스럽네요. 


키보드는 이번에 구입한 한성 CHF7입니다.

사근사근하고 두걱두걱하니 아주 마음에 듭니다.

원래 변태흑축을 좋아했었기에 담백한 키감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었습니다만

이거 생각보다 훨씬 재미난 녀석이네요.

너무 빠르게 칠 때 보다는 조금 느릿하게 (스)두걱 (스)두걱 눌러주는 맛이 더 좋습니다. 


그 앞에 놓인 건 팜레스트 겸 위클리플래너입니다. 이번에 구매한 녀석인데

표면이 까슬까슬한 반투명 P.P커버가 있어서 끈적이지 않고 좋네요.

게다가 페이지가 넘어가도 따라 옮길 수 있어서 늘 완벽한 팜레스팅(?)을 제공합니다.


마우스는 로지텍 G300이고 번지는 옷걸이+수축튜브+굴러다니던 깜장 클립보드입니다.

저렴하게 번지 만들어 볼 분들께 강추하고 싶은 조합입니다.

흔히 결재서류 라고 적힌 저 깜장 클립보드가 의외로 마우스 패드로써 아주 우수합니다.

옷걸이 번지도 확실히 고정되는 맛이 있어서 고가의 제품 못지 않지요.


이렇게 책상 구조 개편을 마쳤네요.

별 것 아닌 변화이지만 기분이 새롭습니다.

활력이 생긴다고 할까 ^^


이상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벌써 새벽 3시가 다 되었네요.

    사진의 왼쪽 시계를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11시가 되기 전에 글 작성을 시작했습니다....만...

     도중에 일이 생겨서 이제야 마무리 하네요.

     그냥 내일 올릴까 하다가... 쓴 김에 올리고 자려고 합니다. ^^


     참, 캘린더 옆에 조그만 하얀 통엔 3M 귀마개가 들어 있습니다.

     요것도 좋더군요. 꼬물꼬물 해서 귓구멍 안쪽에 콕 집어넣으니 세상이 조용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