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용하는 무접점입니다.

사무실에서 조용한 키보드를 찾다가 한성에서 시작해서 리얼포스 생각하다가 앱코로 왔습니다.

질문도 많이 했고 혹시 앱코 k985p를 염두하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도움되시라고 올려봅니다.


오늘 받아서 잠깐 사용해본 결과,

1. 키감 : 맘에 듭니다. 폭신폭신하고 힘이 안들어가는게 아주 좋네요. 서걱서걱 거친 느낌도 좀 나는데 오히려 맘에 듭니다.

2. 소음 : 테스트로 단일 키를 누르면 소리가 거의 안나는데, 자연스럽게 타이핑을 하면 보강판 때리는 소리가 좀 크네요. 아무리 무접점이라고 해도 멤브레인에 키스킨보다는 작을수가 없더군요. 옆사람한테 조금 눈치 보입니다. 하지만 실리콘 키스킨이 적용되는 무접점이 나오지 않는한 이정도 소리는 감수해야겠죠..

3. 배열 : 일단 풀배열이라고는 하나 F키, 펑션키, 십자키, 텐키가 너무 오밀조밀 붙어있어서 만져서 구분하기가 힘드네요. 오래 쓰면 손이 적응을 하려나요..

4. 오타 : 

1) 한영키가 있어야 할 자리가 F와 J에 손을 올려놨을때 오른손 엄지손가락 주변이어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많이 가 있어서 한영키 대신에 자꾸 스페이스가 눌리네요.

2) 키압이 낮은것 때문인지 아니면 키보드가 문제가 있는건지 다른 키들은 괜찮은데 유독 T를 왼손으로 누를때 G가 같이 눌립니다. 그래서 한글로 치다보면 'ㅅㅎ' 이렇게 입력이 되네요. '영상'을 치면 '영ㅅ항' 이런식으로 오타가 많이 납니다. 낮은 키압의 키보드를 처음써봐서 그러는데 보통 이런 오타가 발생하나요? 이건 좀 크리티컬한 문제네요 ㅠ, 아직 다른키들은 그런현상이 없습니다.

5. 기타 : 각인이 너무 촌스러워요. 유치하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넘어가줄만한 요인이죠.. 디자인 보고 산건 아니니..


이상 허접한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