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장인들이 하시는 그런 윤활이 아니라..키보드고 뭐고 아무것도 모를 때...제 스스로 그냥 한 번 해 본 윤활입니다.

이곳 어느 분들이 보시면 경악할만한..ㅋㅋㅋ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윤활입니다.

 

클릭이 아닌 알프스 축에만 해 봤습니다.

 

 

다 년간 검증했으니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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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루브 실리콘 구리스입니다.

보통은...스테빌의 찰칵 거리는 소음을 없애는 데 쓰입니다만,

 

7여년 전에 처음...아론 넌클릭 백축을 구입하고는 도저히 그냥은 못 쓸...몹쓸 것이더군요.

그래서..플라스틱에 무해한 윤활을 찾다가..실리콘 계열이 좋다기에 이것을 선택했지요.

 

 

 

 

이곳을 알기전이라...어찌 할 바를 몰라..떡칠을 하게 됩니다.

스위치 분해는 엄두도 못 냈지요... ㅋ

내부 구조를 모르니.. 그냥..스며들게 하자! 이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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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칠 하고는..안 올라오는 키...끈적 끈적 한 키...난리가 납니다.

슬쩍..당황하기도 하지요..이건 뭔가..싶기도 하고..

그래도.. 좀  스위치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 싶어서..한 1주일 쯤 그냥 씁니다.

 

 

 

 

그리곤.. 아주 단순한 결론을 내리죠... 딱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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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딱고 1~2일 지났는데..

뭔가..쓸만한 키감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후..  몇 개월 후...참 만족스런 키감으로 바뀌게 됩니다. 서서히...

 

플라스틱 마찰이라던가..키가 내려가면서 주는 불필요한 저항은 거의 못 느낍니다. 미세하게...넌클릭의 구분감이 쬐끔 남아 있을 정도...

 

덕분에..아주 살살치는 구름타법이라는 것을 저도 모르게 익히게 되었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압력이 27g 정도였더군요. 이렇게 바뀐 이유를...어느 분이 명쾌하게..스프링이 삭아서..라고..ㅋㅋ 아마 아주 질 낮은 스프링이 원인인듯 합니다만..저는 좋은 걸요...^^; )

 

 

 

이후.. 키캡 옆구리를 타격(^^)하면 걸리는 느낌이 생기는 키가 생길때마다...반복해 줍니다.

아마..2~3년에 한 번씩은 해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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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러 알프스 스위치를 마다하고..제가 써왔던.. 바로 그 7년간 써왔던 아론 유사백축 스위치로 커스텀하기에 이릅니다.

도저히...다른 스위치를 이렇게 윤활할 자신은 없었습니다.

위 키보드가 그겁니다.

 

 

물론..지금도...보시다시피..저런 우악스런 윤활을 해 줍니다.

 

우악스러우면 어떻습니까...제가 쓸 물건이니..제가 만족하면 되지요...^^;

 

 

 

 

 

어떤 계열의 윤활을 하시든...좀 시간을 두고...찬찬히 변화를 보세요.. 플라스틱도..좀 닳아야...매끈해지자나요..^^;

 

체리 스위치를 두고.. 여러 윤활실험을 해 봤습니다. .물론 분해도 해보고..그냥 스며들게도 해보고..

시간을 많이 두고 경과를 보지 못해..뭐라 자신 있게 말씀 못드리겠습니다만..

 

테프론계, 불소계, 실리콘 스프레이..등등 ..(이곳에서 많이 언급되는 그런 윤활제는 안 써 봤습니다. ) 

단기간에 큰 변화는 못 느꼈습니다.  경쾌해 졌다고는 하지만...부드러워 졌다고는 못 느꼈습니다.

요즘 키보드가 많아져..주력으로 몇 주 사용할만한 그런 시간도 없어서..또 그럴만한 매력도 못 느껴서요..  

 

 

 

 

클릭음이 나는 스위치엔 하지 마세요.. 소리가 죽습니다. 

위 윤활방법을 그대로 따라하시려는 무모한 분이 계시다면.. 뭐..알프스 넌클릭이나 리니어는 괜찮을 듯 합니다...  체리는....모릅니다.

 

 

 

체리 흑축을 사용해서...아마..매장에서..계산하는 그런 포스 용으로 사용했었던 듯 싶은 그런 키패드를 하나

구입해 씁니다만..

 

이것이...플라스틱 마찰이 거의 없네요. 특별한 윤활을 하지 않아도..많이 누르면... 역시..자연 윤활이 되는 모양입니다.

 

 

100여개의 스위치를 하나 하나 분해하고 윤활하는 것....그것...보통 사람은 결코 하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의 열정에...박수를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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