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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이벤트에 참가하기 전에 모델엠을 구입하여 사용한 경력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알프스 클릭 스위치, 체리 클릭 스위치, 멤브레인 등을 사용하면서 다시 클릭계열 키보드 중에서


모델엠이 다시 그리워지는 참에 릴레이가 있어서 참여해 보았는데요,



역시 모델엠은 그 호쾌한 소음이 매력인 듯 싶습니다.


알프스 청축도 꽤나 체리 청축보다 높게 쳤던 저이지만, 제가 생각하기로 모델엠이 가장 훌륭한 클릭계열 키보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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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사용했던 모델엠은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스텝스컬쳐 1의 모습이 눈부셨습니다.


얼핏 보면 키캡 자체가 굽어있는 스탭스컬쳐 2인것 같지만,


모든 열의 키캡을 하나하나 다 빼서 비교해 본 결과, 키캡의 높이는 전부 같았습니다.


스텝스컬쳐 2보다 스텝스컬쳐 1이 훨씬 더 미끄럼 방지로 봐서는 탁월한 듯 싶습니다.


체리높이 키캡하고 비교해 보면 아무리 스탭스컬쳐 적용이라 해도 스탭스컬쳐 1 처럼 확실한 곡선이 안나오더라구요.




이전에 어떻게 입수한 텐키레스 분량의 순승을 이용하기 위하여,


G80-1000HAD를 세이버 개조한 물건을 사용하고 있었다가 키보드를 부셔먹고는,


공방에 보낼 택배비 조차 없어서 계속 이 키보드만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그냥 저 흑축 키보드를 어딘가에 박아버리고 잊어버린 뒤,


나중에 돈생기면 저 모델엠 하나 사서 쓰고 싶을 정도로


정말로 좋은 키보드였습니다.


텐키레스에 엄청나게 열광하던 제가 무색해질 정도로 풀배열에 익숙해진 것도 있구요.



어떻게 날짜계산을 잘못하다보니 1달을 좀 넘긴 것 같은데,


이번 릴레이 이벤트에 참여하실 분도 모델엠을 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키보딩 졸업.

역시 키보드는 기성품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