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제가 한무는 윤활해봤지만 토프레를 뜯을생각을 하는건 처음인데 보통 어떤 준비물들이 필요한가요?
현재 생각하는것은 크톡 105로 슬라이더 윤활하고 205로 스테빌 윤활하는것입니다만 토프레에는 103이 더 어울린다는말도 어디서 본거같아서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토프레 슬라이더에 오링 장착하는걸 추천하시는 편인가요?
2017.06.05 14:58:05 (*.153.190.184)
윤활하실 때 항상 염두해둬야 하는 점은 '원상복귀가 쉽냐 어렵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작업인가' 입니다. 무접점은 순정 윤활이 된 채로 출고가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조심스레 접근을 하셔야 합니다.
첫번째로 하셔야 할건 오링 적용입니다.
달그락거리는 슬라이더 리턴 소음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가 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상복귀도 쉽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두께의 오링을 구하는게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0.4~0.7mm)
두번째로 하셔야 할건 스테빌 윤활입니다.
660C는 스테빌 윤활 없이 공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시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크톡 205를 극소량만 사용해야 하고 바르는 위치는 팁&테크에 가이드가 있습니다.
이렇게 두개를 하면 대부분의 소음이 잡히기 때문에 둘을 먼저 시도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 두가지는 원상복귀가 힘들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마지막에 시도해보셔야 하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1. 슬라이더 윤활: 윤활을 적용시키려면 순정윤활을 제거하고 적용시켜야 하기 때문에 위험한 작업입니다.
2. 스프링 윤활: 스프링은 입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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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토프레 분해라는 것 자체가 명확한 지향점을 가지지 않고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윤활을 쓰냐마냐는 사실 순전히 과정에 불과한 문제고, 지금 키감이나 소리에서 어떤 부분을 어떤 방향으로 바꾸고 싶으신지를 구체화시켜서 적어보시는게 후회없는 개조의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