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혹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거라면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리얼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동품에 대한 장터링을 시도할려고 합니다만...
리얼포스 키보드에서 고무 부분이 경화되면서 키감이 변하거나 딱딱해지는 시기가 있나요?
구매하고 1~2년을 잘 보관했던 물품에서도 고무 부분에 대한 경화는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 하고 질문을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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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는 경험이 없지만, 5년된 해피와 신동품 해피를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알려드리고자합니다. 해피의 하우징은 ABS수지이고 상부하우징이 슬라이더를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리얼포스의 슬라이더를 잡아주는 스위치하우징이 해피의 그것과 같은 재질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같은 토프레 스위치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해피가 두대가 있는데요, 하나는 2006년산 나머지하나는 신동품으로 2009년산입니다. 2009년산 신동품의 키감이 훨씬 가볍고, 2006년산은 5년동안 제가 사용했던 키보드로 훨씬 무거운 느낌입니다.
두 해피를 분해해서 오래된 해피와 신동품 해피의 러버돔을 느껴봤는데요, 2006년산이 약 5g 정도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키감을 결정하는 것은 러버돔뿐이 아닙니다. 5년간 사용한 해피는 슬라이더가 신동품만큼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도중에 실리콘 오일로 윤활을 하기는 했지만, 윤활하기 전에도 잘 안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윤활때문이라기 보다는 마모에 따른 마찰력 증가라고 생각해요.
http://www.youtube.com/watch?v=AWUNzAV-geA 여기 동영상(14초 부분)을 보면 상부하우징을 흔들어서 슬라이더가 움직이는 동영상이 있는데요, 5년간 사용했던 해피의 슬라이더는 위의 동영상에서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신품은 동영상과 같이 흔들면 찰칵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키캡이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해피가 오래됐다고하더라도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면 키감이 새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네요. 러버돔 경화가 시작됐다고하더라도 슬라이더가 부드럽게 움직인다면 키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2006년산의 러버돔 + 2009년산의 슬라이더를 사용했을 때 키감이 살짝 무겁기는 하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거든요)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