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께에 마제2 닌자를 갈축으로 구입하여 한 4개월간 잘 쓰고 있었는데요.

엊그저께부턴가.. 타이핑 하다 보면 가끔씩 빠지는 글자가 생겨서 천천히 누르다 보니 몇몇 키가 잘 인식이 안되고 있습니다.


조금 힘을 줘서 꾹꾹 누르다 보면 또 인식 되는걸로 봐서.. 뭔가 접촉불량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특정 키 한두개만 그런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여러개의 키에서 동시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거라 좀 이상하단 생각도 듭니다.

아들넘이 뭔가 액체를 흘렸는지.. 아니면 마구 두드리다가 땜질된 부분에 탈이 났는지..

아니면 컨트롤러가 오락가락 하는건지..


일단 이전에 사용하던 애플 알루미늄 키보드를 다시 붙여놨는데, 오늘밤 퇴근해서(제때 퇴근할 수 있으면.. ㅠ.ㅠ) 뜯어볼 생각입니다.


[Q.1] 처리가 쉬운 순서로 의심가는 부분을 짚어본다면 어떤 곳이 있을까요?


스위치를 열게 되면 아무래도 보강판 때문에 완전히 디솔더링을 해야 할테니, 그건 최후의 선택이겠고..

일단 납땜된 곳을 한번씩 다시 인두로 눌러주는게 가장 먼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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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제가 갖고 있는 인두가.. 예전에 마우스 분해해서 선을 짧게 줄일때 쓰던 "건전지형 순간 인두기" 인데요.

그냥은 뜨겁지 않은데 두갈래로 갈라진 인두팁에 납을 가져다 대면 스파크 같은게 튀면서 납이 녹는겁니다.

납을 떼면 다시 금방 식어서 손을 데거나 하지 않구요. (원리는 잘 모르겠네요)


[Q.2] 혹시 이걸 키보드에 사용하다가 소자에 탈이 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살짝 되는데.. 별 문제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