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the real world!"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빨간약과, 파란약 두개의 알약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죠. 파란알약을 먹으면 현실세계의 키보드에 안주하면서 편안한 생활을 계속하게 되고, 빨간알약을 먹으면 새로운 키감에 눈뜨게 되지만 다시는 자신이 있던 세계로 돌아갈수 없다고... 저는 이미 빨간 알약을 택한것 같습니다. 예전 생활로 돌아가고 싶은데 말이죠.

얼마전에 보강판을 하나 구하게 되어서 3484에 보강판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게다가 통울림 잡는다고 상부하우징을 퍼티로 메우기까지 해주었더랬습니다. 처음엔 쳐보니 정말 좋더군요. 제가 원하던 키감을 얻은줄 알았습니다. 근데 왠걸 조금지나니 손끝이 미친듯이 저립니다. 제가 하드타이피스트(?)인지라 손끝저림이 손끝에서 팔꿈치로, 나중엔 뒷골까지 땡기는 듯합니다.
변백+보강판은 갈축보다 손끝저림이 좀 덜한가요? (납땜은 하지않은 상태로 스위치 몇개만 꽂아서 잠깐 타건해 보았을때 같은 스프링임에도 갈축보다는 키압이 높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변백도 심하다면 순정백축+보강판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