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현재 필코 갈축을 꽤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사무실 옮기면서 조금 더 조용한 기계식을 알아보다가
거의 십수년간 검은 색 키보드만 사용해와서.. 간만에 흰색 제품을 구입해서
키캡놀이도 하며 놀아볼까나 하고.. 그루브87 적축 화이트를 구입해야겠다 하고 계속 알아보던 중..
".. 흰색 묵은 때는 정말 무슨짓을 해도 지워지질 않아서 다시는 흰색 키캡을 구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라는 댓글을 우연찮게 보게 되어... '아차' 하는 마음에 질문을 드립니다.
1. 세정제 등을 통해 세척을 하면 얼추 새것처럼 되더라.. 하는 글이나 사진도 보이고.. 아니면 변색 누렇게 되면 회복 불가더라..
이런 글들도 있고 해서 혼란스럽네요..
2. 키캡놀이 교환, 혹은 주기적인 관리(적어도 한 달에 한번씩 세척) 등을 통해 피해가거나 예방이 가능할까요..
처음 구입할 땐.. 사면 주기적으로 닦아줄거야.. 암.. 암... 이러다가도 막상 사용하면 못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검은색 제품을 써오며 그냥 쓱쓱 대충 닦으면서 사용만 했었거든요. 끝까지 안 닦아봤지만..그냥 막연히 닦으면 새거처럼
깨끗해지겠지 라고 생각만하고.. 완전 청소를 해본 적도 없는 듯 해서 세척에 대한 감이 더 없네요 --;;;
기성품 키보드라면 화이트 색상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기성품 키보드는 말그대로 기성품 인지라... 가성비가 좋은 레이저각인이 대부분 입니다.
검정색 키캡은 하얀색 각인이고 흰색 키캡은 검은색 각인이죠.
사용함에 있어서 검정색 키캡에 흰색 각인은 정말 때가 많이타서 오래쓰면 시인성이 극히 떨어집니다.
청소도 마찬가지네요 키보드 오래사용하면 내부에 수많은 각질과 머리카락, 먼지... 아시죠?
특히 검정색은 각질이나 먼지등이 더 잘보입니다. 모든 면에서 흰색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딱 한가지 태닝(누리끼리~) 현상을 제외하고요 ^^
태닝현상은 과산화수소+옥시크린을 조합해서 잘 묵혀두시면 없어질거예요.
키매냐 글들을 검색하시면 과산화수소 신공은 찾을수 있을겁니다.
저 같으면 그냥 무조건 화이트 입니다. ㅎㅎ
관리하기 나름이겠죠.. 기성품이 그런건 어쩔 수 없습니다. 커스텀만큼의 값어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키보드회사에서 키캡성능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 부분도 있죠. 키캡은 소모품입니다. 아무리 닦고 관리해도 세월이 흐르면 노화되기 마련이죠. 색상은 좋아하시는 색상으로 장만하시면 됩니다. 블랙을 쓰나 화이트를 쓰나 더러워지는건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다만 화이트가 시각적으로 티가 더 많이 난다 뿐이겠죠. 커스텀이든 기성품이든, 기계식키보드는 가끔씩 관심을 가지고 청소를 해주시는게 맞습니다. 먼지도 털어내고 닦아주고 보강판 녹슬지 않도록..
걱정하시는것만큼 금새 더러워지거나 금방 낡아버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쌀이 아까워서 밥을 안먹는건 아니잖아요. 일렉기타중에 제가 사용 했었던 깁슨커스텀에 알파인화이트 라는 색상이 있습니다. 처음 미국에서 구입했을때 키매냐의 바탕화면처럼 하~얀색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어른이 되니 색상이 베이지로 태닝되서 변하더군요. 그런 빈티지함 역시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소중히 사용할 제품이라면 끝까지 아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