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옐로 키캡에 이물질이 묻어서 그걸 커터칼로 긁어냈는데 기스가 났습니다. ㅡ.ㅡ
이걸 없애는 방법 있을까요?
사포로 문지르면 부드러워질까요? ㅜ_ㅜ
스크래치가 깊어보이진 않습니다. 혹시 사포질 말고 다른 연마제도 있나요?
다이소 같은 곳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거요.
자동차에 쓰는 마모 알갱이가 뭉쳐져 있는 컴파운드라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이건 차에 칠한 도료를 다시 풀었다 뭉치는 형식이라 해결이 되지만
플라스틱은 기본적으로 복구가 안된다고 보시는게 속편하실거에요.
제 경험상 플라스틱은 건들면 건들수록 더 커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모든 상처는 패인 것인데,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두 가지 해결책이 있겠죠.
1. 패인 부분을 메꾼다 - 상처가 깊다면 퍼티를, 얕다면 같은 종류의 도료를 칠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처는 메꿔지지만 메꾸면서 더 튀어나오게 되겠지요.
2. 나머지 부분을 패인 만큼 다 같이 파버려서 층을 맞춘다 - 1번 방법의 후반작업과 동일하게, 사포로 표면을 갈아내고 재도색합니다.
즉, 모든 종류의 상처 복원은 재도색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깔고 있습니다. 키캡의 경우 도색하지 않고 재료 고유의 색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상처 복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옳습니다.
참고~ 사포질은 당연히 갈아내는 것이므로 위에 각인이나 승화와 같은 래터링이 있을경우 지워집니다. 컴파운드(=연마제) 역시 미세한 알갱이가 표면을 갈아내는 것이므로 동일합니다. 사포질에 비해서 표면에 광택이 생길정도로 연마 입자가 미세할 뿐입니다. 사포질과 컴파운드 둘 다 동일하게 표면을 갈아내기 때문에 당연히 질감이 모두 사라집니다.
스크래치의 깊이가 심하면 사포질 해도 완전히 복구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