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제목이 곧 내용이네요.
기계식 키보드 입문용으로 어떤축이 일반적인가요?
짧은 시간이지만 직접 타건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용산에 몇군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yunochi님이 간략하게 축에 대한 특징을 알려주셨네요.
우선 사용환경(장소, 주작업용도)에 따라서 추천하는 축이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선택의 범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입문용이라 하심은 기존에 사용하시던 맴브레인이나 팬타그래프 방식의 \ 너무 벗어나지 않은 키감을 고려하시거나
가격에 대한 부담을 이야기하신 것 같습니다. ^^;
생각하고 있는 가격대가 있으면 아마 그 범위는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봅니다.
꼭 맞는 키보드를 찾으셨으면 하네요.
입문용으로 1~2년정도 사용하시는거라면, 갈축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입문에서 지금까지 10년이상을 갈축을 사용한지라...
저도 갈축으로 입문, 요즘은 적축을 주로 쓰지만,, 그래도 갈축 팔지않고 가지고 있어요. 적축쓰다 갈축쓰다 맘내킬때 돌려가며 쓰거든요. 결론은 타건후 입문, 하지만 언젠가 축별로 하나씩 갖게된다는 것은 함정아닌 함정; ㅎ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축으로 입문을 많이 합니다.
잠깐 타건을 해보아도 기존에 사용하던 멤브레인과는 전혀 다른 타건감을 느끼게 해주니까요.
게다가 PC방 같은곳에 가보아도 위와 같은 이유 떼문에 청축 모델을 가장 많이 놓아두는 편이구요.
타건을 해보실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타건샵에 방문하셔서 꼭 타건을 해보시는 것이 좋구요.
각 스위치에 대한 이해도 조금은 해두고 가시는게 좋겠죠.
모 FPS 장비 카페에 제가 올렸었던 답변글인데 혹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적어드려 봅니다.
스위치 슬라이더 방식에 따라서 대략적으로 키감을 구분지을 수 있는데요.
클릭 스위치 ( 청축, 녹축, 클릭 백축[밀크축] )
스위치 내부 슬라이더가 유일하게 2중으로 되어있습니다.
윗쪽의 스위치 프레임을 내리 누르면 아랫쪽 접점부에 걸쳐있던 슬라이더 프레임을 내리누르면서 고유의 클릭소리를 내며 입력이 되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슬라이더에 돌기가 있어서 구분감이 굉장히 뚜렷합니다.
넌클릭 스위치 ( 갈축, 넌클릭 백축[클리어축], 넌클릭 회축 )
스위치 내부 슬라이더에 돌기가 있어 약간의 구분감을 줍니다.
슬라이더 자체는 리니어 스위치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리니어 스위치의 슬라이더에 돌기만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갈축의 경우엔 돌기가 좀 작아서 구분감이 미미한 정도인데,
넌클릭 백축의 경우에는 돌기가 커서 구분감이 갈축보다 뚜렷하다고 하더군요.
흔히 " 청축에서 소음만 줄인것이 갈축이다. " 라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청축과 갈축은 키압도 다르고, 슬라이더 구조도 다르기 때문에 구분감 차이도 커서 키감도 많이 달라요.
리니어 스위치 ( 적축, 흑축, 리니어 회축 )
스위치 내부 슬라이더에 돌기가 없어서 아무런 구분감이 없습니다.
클릭/넌클릭 스위치와 달리 리니어 스위치는 스위치를 내리누를때의 압력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기 때문에 내부 스프링의 압력과 반발력이 손가락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슬라이더가 스위치 내부와 마찰되면서 입력할때 서걱 서걱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커스텀 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서걱임을 줄이려고 슬라이더에 윤활작업을 하거나,
서걱임이 적은 구흑축 스위치를 구해서 자기 입맛에 맞는 압력의 스프링을 넣어서 사용 합니다.
그리고 멤브레인과 기계식을 비교하는 글이 종종 보이는데,
멤브레인의 경우 누르면 약하게 뭔가가 부러지는 듯한 느낌으로 중간과정 없이 뚝 하고 내려갑니다.
체리 스위치처럼 슬라이더가 눌리면서 스프링의 압력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러버돔이 단순하게 눌렸다 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슬라이더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죠.
위에 갈축으로 비교하신 분이 있으니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갈축이 미미하게 구분감이 있다는 것이 멤브레인과 공통점이 될 수도 있지만,
멤브레인의 러버돔은 중간지점? 이라는 게 없어요.
천천히 눌러보시면 그냥 뚝 하고 떨어지듯 눌러졌다가 손을 때면 툭 하고 올라오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반면 넌클릭 스위치의 경우에는 슬라이더 돌기가 걸리면서 구분감을 주고,
슬라이더 돌기가 입력지점을 거친 이후 압력이 또 달라지는데다가
스위치가 올라올때 러버돔과는 다른 스프링의 탄성이 느껴집니다.
Yunochi님께서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갈축과 멤브레인을 비교를 하셨을테지만
전 그래도 이왕 정보 드릴거면 확실하게 드려야 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작성자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멤브레인과 비슷한 키감을 원한다면 갈축, 기계식만의 특이한? 키감을 원한다면 청축
가벼운 타건감이 좋으면 적축, 묵직한 타건감이 좋다면 흑축.
가장 좋은건 직접 두드려보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