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리뷰에 당첨된 아무게01입니다.

키보드 수령하고 얼마 되지 않은 리뷰이지만.. 
기간에 비해 오래동안 타이핑을 하고..  리얼포스란걸 느꼈다.. 라는 생각이들어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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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리얼포스 리뷰를 신청하게 된건.. 꼭 써보고 싶었습니다..
쌩뚱맞게 무슨말이냐 할지 모르겟지만..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는걸 알게될쯔음.. 처음들은 소리가 리얼포스였습니다..
리얼포스가 비싸서 그렇지 좋아.. 소리를 해주시더군요...
그때는 10만원짜리 키보드도 비싸다고 생각할때인대.   30만원이 넘는키보드라.. 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리얼포스라는 이름이 나오면 구름타법이란게 따라다녔고.. 설명을 듣는 입문도 안한사람에겐 마냥 사고픈 키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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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얼포스가 좋다는걸 알면서도... 리얼포스를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가입한후.. 자판기라 불리는 그곳에서 많은 분들게 여쭤보고...  입문자가 부담없이 사용할수있는 키보드로 시작하기로했습니다.
어느분의.. 안좋은걸 써봐야 좋은걸 안다.. 라는 그말에 공감하고..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 부터 시작을했습니다.

하지만 그거슨.. 잘못된선택이었습니다. ㅠㅠ..
시작과 동시에 수많은 키보드를 구입하기 시작했고..
체리스위치의 늪에빠져 허우적 거리면서도.. 리얼포스는 대미의 마지막에 사용하는 키보드! 라는인식이 머리속에 박혀.. 
리얼포스는 영입대상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커스텀을 두대 가지고있고.. 여러 키보드를 만져보니 알프스(-_-)까지 만져보게 되었습니다.. 
헉.. 새로운 느낌이였습니다.. 
이때.. 리얼포스는 대체 어떤 키감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리뷰를 신청하게 되었구요.... 

짧고 엉터리 리뷰가 되겠지만...  리얼포스를 만져본 개인적인 생각과 주관적인 느낌들을 적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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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작성될 글은 리얼포스에 대한 정보를 일체 참고하지 않고 느낀 제 소견입니다. 
키보드에 대한 정보를 알고 타이핑을 하게되면 그정보에 타이핑 느낌까지 따라갈까봐.. 아무정보없이 느낌위주로 작성해보려고합니다
평소 타이핑 습관은.. 손가락에 힘을많이주고 타이핑하기때문에 주변에서 시끄럽다는 소리를 많이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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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핑시 생각보다 많은 소음이 들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키보드는 조용한걸 선호합니다만..  일반 기계식 키보드와 다른 소리가 들렸습니다..
타이핑을 하면서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유심히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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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키를 눌렀다가 땔대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프링이 눌렸다가 나오면서들리는 스프링소리와 키캡이흔들리는 소리가 같이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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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리 덕분에.. 타이핑이 재밌고 리듬을 타게되지만.. 한편으론 저소음 버전이었더라면 요즘 추세인 커스텀과 비교를 해볼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소음 버전이 궁금해 지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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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저또한 타이핑을 하지 않을때에도 항상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습니다 ... 
또 키압이 균등한 키보드를 타이핑할때는 비교적 힘이 약한 세끼손까락으로도 쉽게 키보드를 누를수 있게하려고 손의 중심을 세끼손가락 쪽으로 이동하여 포지션잡습니다..  같은 습관으로 무심코 손을 리얼포스 위에 올려놓았을대...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키가 입력됩니다 -_-;;
저의 잘못된 습관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꽤 자주 눌려지더군요...
사람은 적응하면서 사는사람이니까 이런게 문제될건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손에 힘을빼게 만드니 정확한 타이핑을 돕는거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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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이 ㅁㅁㅁ 키등이 눌려서 곤혹을 치루지만.. 반대로 오른손은 아주 편하게 타이핑을 도왔습니다.
자주쓰는 우쉬프트.. 물음표와 " 등의 약지가 누르게 되는 키들은 놀라울정도로 편하게 눌려지고 정확히 입력되었습니다.
비표준 키보드를 쓰다가 표준 키보드를 사용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기분좋게 타이핑을 보조했습니다.

더군다나.. 3번에 걸쳐 오른손 손등이 골절되는 사고를 겪고 세끼손가락이 약간 불편한 저로선 아.. 좋다.. 라는 탄식이 나올정도로 저에게 꼭맞는 키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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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위해 사용한 리얼포스는 키압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적은힘으로 눌려지는 키보드.. 프로그램 작성이 주업무이고 장시간 타이핑이 필요한 사람에겐 적극추천하고싶습니다. 

며칠사용후 본인의 키보드(60g변흑)로 돌아와 타이핑해보았는데..
55g이 가벼워서 60g으로 넘어간 저였겄만...     
찰지고 딱맞던 키감이 어디가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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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감은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대부분의 고수님들이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편한키보드 역시 처음부터 정해질수 없는거같습니다.
변흑이좋아서 변흑의 쫀득함을 좋아하던 저였는데...  리얼포스는 교과서적이고 편안함으로 다가옵니다.

내가 만족하는 키감이란건 변하는거 같습니다.. 조용한걸 좋아햇었는데..   알프스의 또각거림을 찾고있고...
리얼포스의 편안함을 느끼니..  어디에 정착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많이 됩니다.
장시간 업무용으로는 이만한게 없을거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번 리뷰겸 체험기를 통해.. 리얼포스에 대한 환상이좀 사라졌습니다...
다른키보드를 만져보지 않고.. 첫키보드를 리얼포스로 구입하시는분들이 방출하시는 이유도 알거같았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기성품으로 개개인이 만족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약간의 튜닝을통해 자기만의 키감을 찾는 분들에겐 호불호가 갈리는 리얼포스지만..
그튜닝에 투자할 시간과.. 방법을 모르는 분들에겐..  최선의 방법으로 다가갈수 있어보입니다.

키감을위해..
청축, 백축, 적축, 갈축, 흑축.. 자기에 맞는 키압을 찾기위해 5종류의 키보드를 써봐야하며.. 그로인한 비용..
얇은키캡, 두꺼운키캡, 이중사출키캡, 레이져키캡, 승화키캡등 나에게 맞는 키캡을찾기위해 많은 키캡들을 사고 팔고...
이렇게 해야만 나에게 맞는 키감을 찾을수있다면..

바쁜업무와 일상속에 리얼포스는 최선일수있습니다.
그만큼 대중적이고 친근한 느낌으로 키감이 다가오며 거부감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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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리얼포스를 올려두고..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인터넷하고 쇼핑을 하다 한마디 하더군요...

키보드 원래 키보드로(맴브) 바껏어? 

쓰던느낌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들릴수있지만.. 

익숙함을 버리지 않은 키감...  거부감을 줄인 기계식 키보드... 
이두개로도 충분히 훌룡한 키보드라고 말할수 있을거같습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들을 하십니다.
저에겐 그 순정의 끝에 만나게되는 키보드가 리얼포스가 되지 않을가싶습니다.

누가 저에게 키보드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리얼포스를 과감히 추천합니다.

키보드에 빠져서.. 키캡구하려고 장터를보고.. 
말로만듣던 키보드를 쓰기위해 장터를보고.. 
키보드에 빠져들면서 본래의 일에 지장을 줄만큼 많은시간을 빼았겼습니다.

물론 제가 원해서 한거고 그동안 매우 즐거웠고 재밌었지만..
본연의 일에 지장을 줄만큼 무서운 키보드 생활이기에 이런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반면 리얼포스는 편안함과 거부감이 적은 키감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을 반겨줄거라 생각합니다..


키보딩의 마지막에 리얼포스를 사용하려햇지만.. 
이정도의 편안함이라면..
조만간 저소음 리얼포스를 구입하게 될거같습니다.


짧지만 흡족햇던 리뷰를 마치며..
리얼포스를 체험해볼 기회를 마련해주신 베어스팬님, 릴리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리얼포스.. 좋은 키보드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