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 방식 에서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으로 방황하던 시절 2% 부족감을 느꼈을 때
눈에 띄었던 것이 ML방식이었었지요.

당시 4100을 처음 구입했을 때 오른쪽 SHIFT, BS 의 크기 와 DEL키의 위치가 좀 혼란스러워서
방출했었습니다. 키 방식을 고수 하고 싶어서 4400을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ENTER키 때문에 다시 좌절하고
다시 정전용량으로 갔다가 얼마 후에 MX방식으로  다시 돌아왔지요.
그렇게 몇 달이 지나는 동안 왠지 4100 매물이 나올때마다 눈 길을 뗄수가 없더라고요.
몇차례의 고민 끝에 많은 매물들을 놓치고 결국 지난주에 재구매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원했었는지 예전에 불편함은 손이 빨리 적응하네요. 
아직 마제 만큼은 아지지만 일주일 정도만 더 쓰면 완전히 적응이 가능할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ㅎ

1. 키배열
여러 4100 유저님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미니 치고 매우 착한 편입니다.
일반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맞닥드렸을때에 많이 당황하지 않습니다.
문자키 타건시에 오히려 이동이 적어서 손이 편하다는 느낌 입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고 손이 큰편은 아니지만 중간은 됩니다. ㅎ
오른손이 좀 난감함을 겪겠지만 원래 세끼손가락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금방 적응하시게 되리라고 봅니다. ㅎ

안타깝게 제가 구한 것이 윈키리스 버전이라 많이 아쉬운데,
제 경우엔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하면 손만 뻣으면 노트북 자판의 윈키가 닿습니다. 다행입니다. ㅎ

2. 키감
ML의 대표적인 키 감이라면 정숙함과 서걱거림, 탄력있는 손끝에 전율~ ㅋ
만져본 사람만 알수 있다능... 하지만 사용기니까... 글로 표현을 한다면. 쩝.
기계식 치고 매우 조용한 편입니다. 팡팡 쳐도 거의 소음이 없다고 봅니다.
펜타그래프 키보드와 키피치가 비숫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도는 완전 다릅니다.
새것일 수록 서걱거림이 있습니다.
사용할 수록 부드러워 지는 것이 ... 오히려 사용감 있는 제품을 선호하시는 매냐 분들도 계십니다.
쫀쫀 하거든요. 적절하지 못 할 수도 있겠는데 전 손힘이 있는 편이라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갈축과 정전차등에 익숙하신 분은 좀 답답한 키 감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느낌들이 2% 부족하다 느끼실때 본 방식은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 외장 디자인
진정한 미니 키보드 인 셈입니다.
10인치 노트북 기판 사이즈인 셈입니다.
더 작았으면 작았지 크지 않습니다.
노트북에 ML키가 적용된다면 별도의 키보드를 구매하는데 매우 고민하게되었을 것 같습니다. ㅋ

4. 결론
옛날에 먹었던 된장찌개를 다시 먹어보는 느낌입니다.
수업료도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제품이 아니라서 다행이고,
맘만 먹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일단은 분명 매력있는 제품임에 틀림이 없다고 봅니다.
의외로 본 제품은 윈키리스가 더 나을 수 도 있겠습니다. 스페이스 바가 약간 작아지는 느낌이거든요.
키 번들거림이 있기 때문에 흰색이 장기적으로 더 나을 수 도 있습니다.

마제 풀 쓰다가 텐키리스 왔을 때에 마우스가 가까워져서 좋았는데,
지금 텐키리스 쓰다가 미니를 쓰니 마우스가 방향키만큼 다가 와서 더더욱 좋습니다.

이쯤되면 궁금한 분들이 생기셨을 것 같아요.

훅훅훅~~~!!! 뽐뿌드립니다. 함 써보세요. 나름 참 잼나네요. ㅎ

그럼 허접 사용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면서 여러 회원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