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2시...


 이번에 부품으로 사용할 올드델 3기와 왕핑크의 스페이스바를 선텐제거 해봤습니다.


 첫 시도이고, 두 키보드 모두 키캡들의 상태는 좋았기 때문에 스페이스바를 각 키캡에 맞게 썬텐을 빼는게 주 목적 이었습니다.


 일단 정보를 검색해보니, 과산화 수소와 옥시크린 이 필요하더군요.


 근처 약국에 가서 과산화수소를 달라고 하니 아래 사진과 같은 빨강색 통에 들어있는 과산화수소를 주더군요.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원했지만, 동네 약국에는 소독용으로 쓰기때문에 이 사이즈 밖에 없다고 하여, 4통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집 앞 슈퍼에서 옥시크린을 구입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일단 제가 해본 결과 만족 할 만한 결과가 나왔기에,


 제가 한 방법을 적어 보겠습니다.


 

 1. 썬텐 제거할 키캡을 깨끛이 세척한다.

   - 전 그냥 물과 매직블럭을 이용하여 세척했습니다.


 2. 어머니께서 반찬등을 담을 때 애용하시는 글라스락(유리그릇) 에 과산화 수소를 2통 부었습니다.

   - 물과 희석해야 한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어차피 구입한 과산화수소가 35%의 소독용 과산화수소 였기에 희석하지 않고

     과산화 수소만 부었습니다. ( 250ml X 2 = 500ml )


 3. 옥시크린을 콜라패트병 병뚜겅 한개반 정도를 넣어, 막대등을 이용하여 옥시크린이 모두 녹아 없어지도록 했습니다.


 4. 스페이스바 2개를 살포시 담궈 뒤집어 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햇빛으로 옴겼습니다.


 5. 직사광선에 약 15분 노출 후, 중간 점검을 위해 가보니 3번 과정에서 쌀 씻은 물 같이 뿌옇던 과산화수소가 

    엷은 보리차 색? 같이 변해있고, 기포가 부글부글 하며, 가지런히 놓여있던 스페이스바 2개가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6. 화들짝 놀라 잽싸게 그늘로 가지고 들어와 고민 했습니다. 

    (어떻하면 스페이스바를 햇빛을 가지지 않고 잘 고정할 수 있을까...)


 7. 주변에 보이던 흰색 포맥스를 잘라서 알프스 스페이스바에 달려있는 쇠 기둥? 이 들어갈만한 구멍을 만들고

    그 구멍에 스페이스바를 고정하였습니다.

    (포맥스가 글라스락 양 옆면에 꽉 물려 떠오르지 않도록 했습니다)


 8. 다시 햇빛으로...


 9. 약 15분~20분 마다 한번씩 가서 확인하고, 혹시나 햇빛을 골고루 받지 못 할까봐, 글라스락 각도를 180도 돌려줬습니다.


 10. 일단 올드델3기의 비교적 선텐이 양호했던 것을 1시간 정도 담궈두었다가 건져 냈습니다.


 11. 물로 한번 행구고, 다른 올드델의 키캡들과 색감 비교. 


 12. 이정도면 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썬텐이 심했던 왕핑크의 스페이스바는 아직 더 빼야 했습니다.


 13. 역시나 15~20분 간격으로 각도를 돌려가며 1시간 더 햇빛에 노출 시켰습니다.


 14. 최초 시작에서 2시간 경과 후, 건져서 행구고 다은 왕핑크 키캡과 색상비교. 조금 더 빼자는 결론으로 

      15분 더 담궈놨습니다.


 15. 이제 확인해보니 색상이 얼추 비슷합니다. 작업 끝...

      건져서 행구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았습니다.



 위 과정으로 하니 얼룩 하나 없고, 너무 하얗게 빠지거나 덜 빠진 느낌 없이, 기존 키캡들과 비슷한 색상으로 변신 성공!


 아쉽게 올드델의 작업전 사진이 없어, 왕핑크의 사진만 올립니다.


 제가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옥시크린과 과산화 수소의 비율, 그리고 일정한 햇빛, 마지막으로 주기적인 관심? 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작업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초보의 스페이스바 썬텐 제거 후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번째 사진이 작업 전, 스페이스바의 상태 입니다... 썬텐이 굉장히 심했습니다.>qwerqwerggg.jpg





< 아래 사진이 작업 후, 위 첫번째 사진의 스페이스바 입니다.>

P20110529_1000000159.jpg

 

  


** 작업은 꼭! 실외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과산화 수소와 옥시크린의 조합의 악취가 심합니다 **

                    악취의 강도로 보아, 인체에 해로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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