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키보드입당기_1 리얼포스86


몇개의 정전용량 구입기 - 리얼포스86먹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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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얼포스 86 먹각


사실 그동안 올드 맥에 번들되었다가 주인에게 버림받았던 것을 주워온 (ㅠㅠ;;) 애플키보드 + 이마테 조합으로 근근히 값비싼 키보드를 애써 참아가면서 집에서는 오래된 애플 키보드 회사에선 멤브레인 + 펜타로 나름 즐겁게 일하면서 살아가던 저였는데 ,


이런 저를 무너트린 것은 , 인터넷 검색도 아니고 , 기계식 키보드도 아닌 ,

작년 이맘때쯤 입사했던 신입사원이었습니다.


그 분은 한동안 제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그 신입사원의 키보드가 해피해킹2 먹무각이었죠. 간지는 좔좔 그러나 레이아웃이 변태적인 것은 둘째치고 , 각인이 없는데 어떻게 치는 거냐 , 숫자나 기능키들은 어떻게 치냐 등등 외계인을 처다보듯이 신입사원을 처다보았죠. 어떤 차장님은 지나가다 그 신입사원의 키보드를 보고는 한마디 하셨습니다. 


" 너 일하기 싫다고 지금 광고하는거냐 !! " ㅋ;


각설하고 , 그 사원이 없을때 몰래 그 사원자리가서 키감을 느껴보면서 우왕 좋다... 소리도 조각조각 스걱스걱 귀여웠었죠. 사이즈도 작고 아담하고 ,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검정색의 포스까지... 정말 첫눈에도 이뻣지만 살짝 살짝 몰래 쓰면서 빠져드는 매력이 더 무서웠다고 지금은 기억합니다.


그러나 아직 실제 해피로 메모장이라도 열어놓고 타이핑해보지는 않은 상태였죠.레이아웃에 적응을 한다는게 도저히 불가능해보이던 시절이었습니다.


키매냐 사이트에서 이런 저런 자료를 찾다가 같은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이면서도 레이아웃은 일반 키보드와 같은 리얼포스란 제품을 알게되었고 그와 동시에 타이밍도 참 적절하게 , 평소 유령회원으로 나름 열렬한 활동을 하고 있었던 매냐 장터에 리얼포스 86 먹각을 판매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었죠.


저는 한걸음에 직거래 장소로 갔습니다. 한손에는 거금 20만냥을 꼬옥 들고서.. 거래장소로 가면서 , 내가 미쳤지 , 키보드 하나에 20마넌을 쓰는거냐? 그 돈이면 모니터도 살 수 있는 돈인데 ㅠ_ㅠ ; 그냥 펜타그래프로 버틸는걸까나 ,, 판매자분에게는 죄송하다고 문자를 날려야 되는고나,,, 그러면서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직거래 장소 ;;


그렇게 가져온 리얼포스 86 , 조금 무거웠지만 제자리에 올려놓고 처음 타건해봤을때 기분을 잊지못할 것 같았다고 회상합니다. 물론 지금은 거의 희미해졌어요.


한없이 부드러운 , 내가 누르고 있는게 키보드인건지 아니면 솜사탕인지 , 내가 지금 일을 하고 있는것이 맞는건지. 


와 같은 감탄사를 연발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 잠깐 멍때리고 있다가 모니터를 보면 , 어느새 작업파일에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타이핑을 할때는 별로 없었지만 잠깐 한눈을 팔거나 , 그분 생각을 하거나 , 할때면 늘 ,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그리고 , 그 신입사원은 리얼포스에 호기심을 나타내었고 , 저 또한 해피의 키감과 비교를 해보고 싶었기에 종종 1시간 동안 바꿔서 써보자 하면서 , 


그렇게 ,, 마음은 점점 해피에 '말려들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되었을까요...s


참지못하던 저는 결국 구매글을 올리게 됩니다.


프로1 / 프로2 가리지 않습니다. 대신 백무각이기만 하면 되요 !! 라구;;



이전 댓글 4
쿠아에요 2009-11-17 16:18
아우 다음글이 기대 됩니다 ㅎㅎ그 신입사원도 키매냐 회원이신가요?? ㅎ
YJ.. 2009-11-17 16:38
진짜 이글 다음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님 글 참 잘쓰시네요 ~^^리얼이와 함께 즐건 시간 보내세요 전 해피와 함께 ~ ㅋ
MJ 2009-11-17 16:39
그러게요 글 잘 읽고 갑니다저도 지금 해피프로2 쓰고 있지만키감의 불만은 없지만 키 배열은 아직도 좀 힘든감이 없지않군요...
우스타 2010-01-03 21:52
그러게요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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