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키보드가 아니더라도, 얼마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사용하던 물건을 입양시키는 건 참 아쉬움과 허전함을 동반하는 듯 합니다.
생각외로 팔고나서, 아 잘 팔았다. 라고 생각이 드는 경우는 드문 듯 합니다.
아마도 그건, 내가 그 물건을 소유하면서 향유하였던 즐거움이 돈이라는 화폐로
정량적으로 비교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돈으로는 그 즐거움을 살 수 없으니까요.
얼마전에 힘들게 구했던, honda의 supercub를 판매하면서,
구입자를 기다리며, supercub를 카페 앞에 세워놓고 커피를 한잔 하는데 아쉽더라구요.
사실, 커브를 탈 수 있었던 시간적인 여유나 상황이 되지 않아 구입후에도
매번 세워두기만 했었는데 말이죠. 오히려 그래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문득 장터에 하나 올려놓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려놓습니다.
장터에 매물을 올려주지 않으시는 분들도,
장터에 매물을 올리시는 분들도,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비오는 월요일, 모두 즐겁게 보내세요.
아쉬움과 허전함
이전 댓글 7
supercub가 오토바이인가요? 방출하고 나서도 아쉬운 것들은 꼭 있게 마련이죠. 그래도 그것이 팔자인것을.. 하며 살아야 겠죠.
저도 지금 그렇지요 ^^;이것 저것 많이 사 재긴 했는데........사실 리얼포스 이외에는 거의 사용을 안합니다..그런데 막상 내놓자니 아쉬워서.........방출도 못하고 있는 상황....ㅎㅎps. 저도 오토바이 한때 열심히 타고 다닌적이 있었드랬죠.......택트로 시작해서, 마그마, 엑시브, 효성 프리마 레이싱, 대림 트랜스 업, 비너스2 , 혼다 조잉 125, sym 보이져125까지..차 사면서 동네 마실용 50cc 중국산 비너스2 한대 남겨놨는데, 이놈도 고장이 나서....ㅜ ㅜ저가형 중국산 오토바이는 정말 탈게 아닌가봅니다..날씨가 풀리니 또 슬슬 땡기는게 scr100이나 한대 사볼까 고민이 되네요..ㅎㅎ
장터에 방출은 안해봤지만 아마 방출하게되면 님과같은 심경일듯합니다...^^
저도 예전에 타던 yb-1 보낼때 참 우울하더군요...화물싣는데 까지 타고 가는데...팔지말까? 라는 생각을 수십번도 더했습니다. 워낙 아껴타던 거라...지금은 그냥 국산 트로이 타고있지만...이게 아낀다고 아껴도 매니폴더 에 녹이 슬금슬금 올라옵니다. 이제 2500탔는데...암만 비를 안맞추고 닦고 광내도...
전 파는것마다 잘팔았다 생각이 들던데.. 장삿꾼과는 거리가 먼 성격인데 왜그럴까요.. 정이 없어 그런가, 아니면 현찰을 좋아해서 그런가?
저는 무언가를 팔면서 동시에 무언가를 구매할 생각을 하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모닝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