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K와 체리 흑색축은 앙숙

그동안 HHK를 잘 써왔고, 맥 확장 키보드들을 써오던 사람들에게는 HHK가 자연스럽게 손에 붙을 수 있다는 게 제 느낌입니다.  그런데 곁에서 체리의 파도가 끊임없이 넘실대는 관계로 한번 경험을 시작해 보고자 했는데, 흑색축부터 시작하지 말라는 고수님들의 말씀을 거역한 게 시작이네요.  많이들 말씀하시는 것처럼 흑색축은 손과 키보드가 같이 길들어 가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길들여 보려고 꾸준히 며칠전부터 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흑색축이다 보니 손가락 끝이 자꾸 힘을 받게 되고 손가락 힘도 강해지는가 봅니다.  이 상태에서 HHK를 치면 키를 치면 맨 밑바닥에 고무감촉이 강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아주 멤브레인에 가까운 부분의 느낌을 강조하는 거죠.  평소처럼 손가락에 거의 힘이 안들어가는 채 경쾌하게 돌아가기 위해선 한두시간 지나야 HHK의 경쾌한 느낌으로 (바닥을 끝까지 누르지 않는, 손가락힘 약한) 돌아갑니다.  결국 흑축을 연습하면 HHK느낌은 꽝이 되네요.  

흑축을 계속 길들이지 않으면 맛을 모를테니 흑축이나 HHK 둘중에 하나는 장터나 장롱으로 가야할듯...  
이전 댓글 7
Leaf 2005-02-17 22:12
11900 흑색축을 만져 보긴 했는데;; 왠지 모를 공기밥 누르는듯한 기분이;;; (표현이 이상하더라도 이해 하시길 바람니다.)
성시훈 2005-02-17 22:36
오늘 대구맨님께 빌려온 흑색축은 예술인데요. 갈색보다 조금 키압이 높은 것이 그야말로 동실동실 흘러다니는군요.
이재 2005-02-17 22:38
키압조절되거나 개조된 건가요? 아님 길들인 거?
이재 2005-02-17 22:39
근데 손움죽임이 아주 작은 흑축도 있거든요. 노바님도 물론 아시는 거죠. 흑축 연습해 보시고 HHK 써보시면 노바님도 느끼실 텐데. ㅋㅋ 당수는 아닐 수 도 있겠다.
블랙체리 2005-02-17 23:43
ㅋㅋ 이해갑니다. 저도 11900블랙으로 시작하다가 hhk-pro적응에 실패했었습니다. 아예 저처럼... 버클링으로 잠시 가보시죠. 흑축이 부드럽게 느껴질겁니다.
꽁기꽁기 장사장 2005-02-18 00:01
전 막손이라 암거나 불평없이 다 칩니다 ㅡ.,ㅡㅋ
Leaf 2005-02-18 00:17
개인적으로는 버클링보다 흑축이 무겁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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