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론 체리 키보드 설문조사를 마치며***

예상외로 호응이 저조하여 사흘까지 갈 것이 없는 듯 하여 2틀차로 설문조사 막을 내립니다.

회원, 비회원 합하여 총 28분이 설문에 응해주셨으며
전체적인 대세를 종합해보면 검은색에 철판을 대고 갈색스위치를 탑재한 텐키없는 영문자판의 미니키보드를 원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
28명이 적은 숫자인 듯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적은 수가 아닌 거 같기도하고 그러네요.

그냥 제 짧은 생각인데요. 그 어느 누구에게도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글의 주제나 핵심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관계로 무언가를 적으면 꼭 오해의 소지를 남기는 거 같아서 노파심에 서두를 답니다.
제가 100명 정도의 설문참여를 기대했던 것은 사용기를 보면 거의 600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더군요. 이 사이트는 한곳에서 두번의 중복 조회수 기록이 안되기 때문에 회원과 손님 합해서 최소한 600명은 며칠 사이에 다녀간다고보았습니다.
저는 그중의 6분의 1은 설문에 동참해주실 거라고 생각했었죠.
설문을 진행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필코사에 US배열 키보드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하는 열의는 있으면서 언제나 요청할 수 있는 우리네 회사에 바라는 바를 얘기할 수 없다는(또는 안 한다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아직 필코의 키보드를 접해보진 못했지만 참 멋진 키보드라고 생각하고 있죠. 저를 포함하여 써보신 유저와 아직 접해보지 못한 유저들이 필코의 키보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에 근접해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필코의 키보드는 이미 그렇게 나온 키보드이고, 아론에서도 그런 키보드를 내놓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렇게 나온 것보다 이제 그렇게 나오도록 애를 써보는 건 어떨까싶더군요. 수요에 대한 두려움으로 제작하지 못한다면 수요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준다고 생각해도 좋을 거 같았구요.
물론 아론에 좋지 않은 감정을 지니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키보드 회사는 좋은 키보드로 보답하면 되는 것일 터이니 나중에라도 "아띠! 왜 아론은 키보드를 이렇게 만들었지? 내가 원하는 건 이런건데..." 라고 생각만 하시지 말고 "나는 당신네 키보드가 이랬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쓰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자랑스럽게 추천할 수 있을 거 같다" 라고 아론 게시판에 가서 자꾸 자꾸 요청해주세요. 그것이 내가 원하는 키보드를 만나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현실적으로 그런게 나올까 라고 생각들을 하고 계시지만 저만해도 화이트 색상에 영문자판을 계속 요청하여 화이트 색상에 대한 좋은 답을 얻어냈구요. 다른 회원분들 리플을 보다보니 이미 영문자판과, 무각인에 대한 출시확답을 들은 회원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리고, 내년 초 미니 키보드 출시도 답을 들은 상태이구요.
회의적으로 보는 것은 한없이 회의적이고,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또한 한없이 긍정적이 되죠. 회의와 긍정사이에서 생각의 끈을 잡지 못하고 계시다면 시간 많은 일요일에 한번쯤 우리가 시시콜콜한 것이라도 계속 얘기하고 고쳐 나갈 수 있는 회사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생각해봤으면 싶어서 두서없는 글을 적었습니다.
일요일은 한주의 시작인데 이번 한주간 장마가 계획되어 있는 듯 하더군요. 회원님들 모두들 건강 유념하시길 바라며.. 몸이 최고의 재산이며 그 어떤 레어아이템 보다 중요함을 생각하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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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부엉이 2005-06-26 06:00
참..깜빡했네요. 설문에 응해주신 28분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꾸뻑~~~ ^^ 행복하세요
스위 2005-06-26 06:40
설문조사가 아쉽게 끝났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염원 2005-06-26 07:32
그렇군요. 필코에 US배열 키보드를 제작해 달라고 요청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ㅋㅋㅋ 설문조사에 답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제 자신이 정모 세미나 준비로 바빳고, 무엇보다도 아론사에 대해 아직 믿음이 덜 가는군요. 좋은 키보드 만드셔서 저의 편견을 뒤집어 주시기 바랍니다!
빨간부엉이 2005-06-26 08:58
제가 만드는 건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원하는 방향에 근접하는 키보드가 나오도록 자주 '갈구도록' 하겠습니다 ^^
빨간부엉이 2005-06-26 09:06
참.. 필코 키보드를 걸고 넘어간 이유는 간단의견제시에 '필코처럼~', '필코와 같은~' 이라는 의견이 많아서였습니다. 대부분 그러려니 생각하시겠지만 추가의견들로는 강화프라스틱, 스페이스 세이버, 필코메탈같은 한정판, 제가 추구하는 화이트바디에 화이트 그레이혼용키캡, 마제스터치와 같은 영문배열의 키보드, 무각인(이 부분도 옵션으로 수용), 일자배열엔터(이부분 이미 수용되었더군요), 영문자판(옵션 수용), 5000같은 분리합체형 인체공학^^, 컴팩트한 하우징등... 참, 세벌식요청도 있었고, 왼손잡이용 요청도 있었습니다. 모두 적어서 아론사장님보는 게시판에 적었으니 보실 수 있는 분은 들어가서 보세요. 네 대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한군데 빼고는 그 게시판이 들어가지지 않아서.. 대충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Leaf 2005-06-26 09:43
'필코처럼..' 이라고 하셨는데.. 아론이 필코처럼 되면 절 웃끼는 일이 될꺼 같군요.. ^^ 아론은 아론답게 독창성있는 키보드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빨간부엉이님께서 하시는 작업은 아론을 체리와 필코의 '모방회사' 로 만드는 걸로 보입니다. 특히 위에 적으신 아론에 요구하는 키보드의 경우 더욱 더 그런글로 보이게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사적인 감정이나 제가 필코매니아 라서 악성리플을 작성한건 아니기에 이해를 바람니다.
빨간부엉이 2005-06-26 09:50
아 아닙니다. 제가 염려했던 것도 그런것입니다. 사람들이 아론에 필코를 요구하는 것은 아론측으로서도 굉장히 기분나쁜일이겠지요. 아론에 적은 글에서도 그런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필코가 자꾸 언급되는 이유는 지금의 체리스위치 탑재 키보드에 있어서 필코의 위치가 어떤건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느냐.. 기분나쁠 수도 있는데 생각을 한번 해볼 부분이 아닌가 그런식으로 적었습니다. 좀 자세히 적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론에 다 적지 못했는데 독창적인 것이 나와야지 베껴먹는 것은 방송프로그램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요구한 것은 영문자판과 화이트색상... 그것뿐입니다. ^^
Leader™ 2005-06-26 11:39
제 생각은... 조금 다를 수도 있는데요... 아론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키보드각 하나 있어야합니다. 필코는 현재 철판댄 갈색이라는 것 체리는 말할 것도 없고... 토프레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키보드를 생산해낵고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중에 스페이스 세이버는 모델엠과 5000 정도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론에서 스페이스 세이버를 만들게 된다면 당장 한국에서는 100대 미만으로 팔릴지라도... 제대로만 만들어논다면 다른 나라에서 어쩔수 없이 구매대행을 해서라도 구입해가게 됩니다. 우리들이 필코를... 해피해킹을...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하듯이요... 쩝... 제 개인적인 바램이기도 하지만... 회원들에게 어필을하면서 꾸준히 팔릴수 있는 제품을 먼저 만들고 회사가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섰을 때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빨간부엉이 2005-06-26 14:16
리더님 의견 참 좋네요. 아론에서 보고 생각좀 해줬음 좋겠다 싶습니다. 우리 제품을 구매대행해서 사가는 날이 오면 즐거울 거 같군요. ^^
그라나도스 2005-06-26 14:35
그런데 제가 의견을 제시한 스텝 스컬쳐 1은 없네요······? 아무튼 빨간부엉이 님의 크나큰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ㅅ.ㅅ)b
빨간부엉이 2005-06-26 14:47
아.. 그라나도스님.. 제가 생각나는데로 적어서 그런데요. 아론측에는 말씀들 하신 기타의견 전부 적었습니다. 걱정마세요.
그라나도스 2005-06-26 14:53
네······ 보통 사람이면 이런 일을 하기도 힘들텐데······ 저는 가만히 있고, 말만 너무 많이 한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사이 2005-06-26 15:48
아론이 기업인 이상.. 이윤이 남는다면 당연히 만들겠죠. 대중들은 싼키보드를 원하는것이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보다 좋은 형식(레이아웃,배열,사이즈,디쟌까지..)을 원하는것이고.. 돈이 안되서 안만드는 것이라면 그들이 기업인 이유이고, 사람들이 원하는것을 모르는 것이라면 시장원리에 의해 알아서 문 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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