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이 속삭이고 계셔... - LG2320T편



고백하건데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DJ군과의 하드웨어 경쟁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옛날 90년대 초부터 현재 2005년까지 약 15년 동안 DJ군의 하드웨어 사양을 한번도 추월하지 못했습니다.  

얼마전까지 17인치 LCD 모니터 두대를 제가 깔짝 거리고 있을때 DJ군은 이미 우아한 애플 23인치와 22인치의 더블팀으로 저를 좌절케 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본체 역시 맥 미니 VS 파워맥 G5, Sempron 2400 VS AMD 64의 압도적인 차로 DJ군의 승리 입니다.

버뜨, 계속 OTL 모드로 좌절할 수는 없기에 2~3주 전쯤 결국 GS 이샵의 LG 2320T를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한동안 품절 모드 였다가 제품 판매가 되었던 기간에 운좋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다시 품절 되었다가 이제는 아예 목록에 뜨지 않더군요 ^^;

제품 사양은 잘 아시겠지만 D-SUB 연결에 1920x1200 해상도지원, 미디어 센터를 탑재하여 S-VHS, 컴포지트, VD, HD-TV, DVD-I, DVD-D, D-SUB까지 정말 많은 입력단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20인치 이상 액정 모니터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DELL 제품과의 비교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 PC 모니터의 성능으로는 DELL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LG 2320T의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는 델 보다는 2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비록 D-SUB 입력이긴 하지만 192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까이꺼 320 픽셀에 목숨을 걸 필요가 있겠냐고 하지만 확실히 써보니 1920과 1600 해상도의 차이는 무시 못하겠더군요.

둘째는 미디어 센터의 채용입니다. 잡스러운 케이블과 각종 AV 기기 연결은 별도의 미디어 센터에서 연결하기 때문에 뒷면 케이블의 번잡스러운 모습을 바로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액정 모니터에 여러 케이블을 주렁주렁 다셨던 분이라면 이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TV 튜너입니다. 바쁜 생활 탓에 1주일 TV 시청 시간이 2시간이 채 안되지만 어쨌던 미디어 센터에 별도의 TV 튜너가 내장되어 있어 컴퓨터를 키지 않고도 상당히 양호한 화질의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HDTV 모드를 지원하기에 별도의 셋탑박스 뽐뿌가 있긴 합니다.

넷째 가격 대 성능비 입니다. GS eShop의 경우 특별 이벤트의 성격이 강했습니다만 2320T의 경우 현재 인터넷 최저가로 보더라도 120만원 선이고 심지어는 200만원이 넘는 가격표를 붙이는 곳도 있습니다. 이에 비해 GS eShop은 6만원 짜리 할인 쿠폰도 쓸 수 있고 10개월 무이자라는 엄청 호조건 이었습니다. 절대 가격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던 90만원대 중반 제품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죠.

그리해서 쌀통 박스 만한 제품을 몇 주전에 받고 약 2주 동안 써본 감상문 입니다.

첫째, 칼 같은 가독성 2% 아니 5%쯤 모자릅니다. 이 경우 까레나와 같은 전문 D-SUB 케이블을 사용하면 화질이 업될 것 같습니다만 저에겐 큰 불편이 없기에 그냥 저냥 쓰고 있습니다.

둘째, 중요한 문제인데 배드 픽셀과 빛샘 현상. 운 좋게도 노 배드 픽셀 제품입니다. 그리고 빛샘 현상 저한데도 일부분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유저 글을 읽기 전까지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미비한 것이라 패스한 상태입니다.

셋째, TV 화질, 리모콘의 편리함. 상상 이상입니다. 직접 패널을 조절하지 않고도 각종 입력 장치 및 여러 기능을 조절할 수 있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결국 지름신님의 속삭임에 넘어간 칸트 였습니다만 이번 지름은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 합니다. 다만 PC를 집중적으로 쓰시고 칼같은 가독성을 중요시 한다면 당근 DELL이나 애플 와이드 모니터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와이드 LCD 모니터를 지르니 옵션으로 지를게 계속 생기더군요. 일단 HDTV 셋탑 박스에, D-SUB 고급 케이블, XBOX HDTV 셋트, HDTV 연결 케이블 등이 계속 머리에 떠오릅니다만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계속 밀어두고 있습니다.

어쨌던 대형 와이드 모니터, Whole New World 입니다. 다만 17 LCD까지는 영상 소스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즐겼습니다만 화면이 크면 큰 만큼 좀더 좋은 영상 소스를 찾게 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상 간단한 지름 신고를 끝낼까 합니다. 다들 즐키 하시고요.. 연휴 마지막 날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전 댓글 7
ZeroCool™ 2005-08-15 18:42
뽐뿌받는글;;; ㅎㅎ ^^
강철구망치 2005-08-15 20:06
23인치라 ... 19인치라도 있어서 듀얼 모니터로 쓸수있었으면 좋겠군요 TT
MyKBD 2005-08-15 22:40
억 억 억.....옆구리를 하도 세게 질렸더니 배가 너무 아픕니다. 캄트님이 제 사촌인가요> 왜 ㅜ이리 배가? 억 억 억....넘 부럽다 쒸잉...울 집은 15인치 살때도 엄청 눈치 보고 사야 했는디....
정성태 2005-08-16 00:15
19인치를 처음 봤을때..정말 넓다..생각을 했는데.. 요세 좁아 보입니다 ㅡㅡ;;
케이 2005-08-16 00:49
전 아직 17인치 CRT인데.. ㅋㅋ.. 괜히 읽었네요. ㅠ.ㅠ
이경재 2005-08-16 09:46
한개 더 사면 아주 훌륭한 환경이 될텐데요..
sraosha 2005-08-16 10:06
전 12인치 놋북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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