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동네가 눈이 많은 곳이어서 눈에 대한 추억이 제법 있는 편인데 오늘 한국에도 눈이 많이 온다기에 불연듯 그때 생각이 나네요...
고3 올라가던 해에 개학전날 이틀새에 눈이 1미터가 넘게 온적이 있었어요.
그 적설량이라는게 기상대에서 측정하는 것보담 많게 느껴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거짓말 안보태고 현관문이 안열릴 정도로 왔더군요.
학교가는거 포기하고(아싸..^^;) 대신 가게까지 눈터널(?)을 파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더랬습니다..
며칠후에 시내에 가보니 서있는 전봇대가 하나도 없고, 슬라브로 지은 극장 두곳과 체육관 세곳은 무너져 내렸더군요...헐~~ 제설차가 와서 눈을 치우는게 아니라 롤러차가 눈을 차곡차곡 단단하게 다지더라는..ㅡ.ㅡ;;
그 후에도 한달여를 시내버스가 운행을 못해서 걸어서 학교를 다닌적이 있었는데 등교하는데 보통 2-3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머 등교해서 점심먹고 바로 하교하는...-_-;;
지금 같으면 휴교라도 했을텐데 그땐 왜 글케 개근에 연연했는지....
암튼 등하교길도 힘들고 불편했지만 덕분에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농부들에겐 죄송;;;)
한 밤에(거긴 아침이지만...^^) 잠도 안오고 해서 주절주절 해봤슴다...ㅎㅎ
하얀 똥떵어리가 엄청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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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인가요? 전 속초에서 군생활했는데, 한 번은 2박 3일간 안 쉬고 눈이 오더니
1미터 20센티라는 기록적인 적설량을....
저도 군생활을 강원도 양구에서 했었는데, 다행히도 하얀 똥덩어리로 보일정도로는 안와서 행운이였습니다^^
빠샤님 속초에서 군생활 하셨나요? 전 강원도 양양에서 했는데... 속초쪽도 우리부대가 있었는데...
양양, 102여단입니다.
네..ㅎㅎ
저희 동네는 군대때문에 익숙하신 분들이 대부분...-_-;;
1미터 20센티면 그 이후 상황이 안봐도 비디오군요...^ ^;
어릴때 봄소풍이나 봄운동회가 눈때문에 취소된 경우도 많았습니다...헐~~
헉~ 저도 102여단 입니다. 여기서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분을 많나게 되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자대 가는 날 김일성 사망 소식을 듣고 전군 비상,
전역 몇 달 후엔 주문진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부대원들이 모두 전투를 하러 나갔지요!
재미있는 군 생활이었읍니다. 참 보직은 1대대 통신장교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