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 취향은 다 다르군요.

 

 

오늘 키캡을 바꿔 끼는 도중에 슬라이더가 키캡에 꽂혀서 딸려 나오는 대형사고를 겪은 후 키캡 함부로 건드리기가 무서워서 이번에 FC300R을 교환받으면 한글 각인을 그대로 쓰고 무각 키캡은 나중에 떡밥용으로 가지고 있을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무각 키캡에 집착하는 걸 본 여자친구는 "아무것도 안써있어서 밋밋해 보이고 키보드 같지도 않아 보이는데 왜 그렇게 무각을 좋아해?"라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무각이 정말 이쁘다고 생각했고 각인되어 있는 글자들이 손에 걸리지 않아서 키감에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의 생각은 전혀 다르더군요. 키캡을 완벽하게 다 외웠다 하더라도 눈으로 봐야할 때가 있는 거고 그런건데 무각 보면 키보드 같지도 않고 그냥 이상해보이다는 말에 제가 귀가 또 얇습니다. 갑자기 또 한글각인이 되어있는게 이쁜 것도 같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무각을 사용하다보면 간혹 키보드를 보고 처야하는 상황에서 어떤게 어떤거인지 모를때가 있고..

(안보고 치면 치면서 보고 치면 못 칩니다. 미스테리)

또 한글은 위대한거다 생각하면서 자기 최면에 들어갔습니다.

 

 

무각이 정말 이쁜 마음도 있었겠지만 '흔하지 않다. 남들과 다르다. 특별하다' 라는 생각에 유난히 더 집착했던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네요.

 

 

 

교환 후에는 맘 편하게 한글각인이 되어있는 녀석을 이뻐해줘야겠습니다.

이전 댓글 7
씨엘로 2011-03-17 03:49
솔직히 무각을 쓸떄 불편한건.. 저는 텐키여서 숫자키 누를때... 아님 영어 쓸떄 살짝 햇갈릴때 힘든데 그래서전 영문각인을 고집하죠 ㅎㅎ 이제는 키캡에 한글이 들어가있으면;; 이상해 보이고 조잡해 보이더라구여 ㅋㅋㅋ
CreamNuts 2011-03-17 06:26
모든키를 외우고 있어서 불편함 없이 쓰면서도... 요새 이상하게 각인 키캡이 더 이뻐보인다는.. 선명한 글자가 박혀있되, 칼라가 화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ㅠ.ㅠ;
티엠지 2011-03-17 08:55
아무리 자판을 다 외웠어도.... 가끔...손을 올려놓고... 하늘을 보고 음...하고 생각할때가 생기더군요.. --; 급할때는 꽤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무각은 방출..ㅋㅋ ^^*
nickp 2011-03-17 09:37
무각의 깔끔함에서 오는 단정함을 좋아해서 무각으로 꾸미는걸 좋아하지만... 저역시.. 문자열 위에 있는 숫자키들을 자주 쓰는데...그때는....ㅡ.ㅡ 답이 없습니다.ㅋㅋ 맨 왼쪽에서 부터 셀 수 밖에..ㄷㄷㄷㄷㄷ ㅋㅋ
SIMBA™ 2011-03-17 09:54
무각을 쓰다가 주옥션키캡을 끼니 다른 세상이 보이더군요 주옥션키캡 한글폰트는 상당히 이쁩니다
예린아빠 2011-03-17 10:00
저는 깔끔하게 영문만 들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체리 G80-3000에 들어가 있는 폰트가 가장 맘에 드네요~ 무각은 저도 별로^^;;
pandapianist 2011-03-17 13:57
음-_ -저도 무각이 이쁜것같던데..   심플한....   무각키랩 구해야되는데에~   월급받은지 2일도 안되서 52만원 썼.....   이걸사야되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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