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빼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제 제가 점을 빼러 병원에 갔었답니다.

제가 얼굴에 점이 많아서 안그래도 빼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어제 기회가 되어서 빼게 되었습니다.

중규모 정도의 병원이었는데 도착시간이 1시쯤이어서 토요일이라 거의 마감시간이었습니다.

안된다는걸 좀해달라고 했더니 그럼 시간이 없어서 좀 아프더라도 참고 하라는 겁니다.

여기까지 와서 안할수도 없고 그까이거 아프면 얼마나 아프겠냐는 생각에 하기로 했죠.

간호사가 오더니 그냥 카운터 근처 쇼파에서 얼굴에 있는 점에 연고를 찍어 바르더군요.

저는 점을 표시하는가보다 했습니다.

연고를 바르고 병실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니 한분이 시술받고 있고 있더군요.

약10분 뒤 제 차례가 되어서 시술대에 누우니 이상한 냄새가 나는겁니다.

바로 살이 타는 노린내더군요.

순간 긴장하고 있는데 의사가 뭐라 하더니 바로 시술을 시작하더군요.

점에 발라논 연고를 지우고 레이저로 지지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그냥 따끔한 정도였어요.

이정도면 충분히 참을만하네 하고 있는데 계속 한부분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더군요.
(제가 얼굴에 점이 많고 또 점이 큽니다.)

그때부터 속으로 터져 나오는 신음을 참기위해 주먹을 불끈쥐었습니다.

정말 아프더군요.

살이 타는 노린내는 더 심해지고 고통도 점차 심해지더군요.

특히나 눈가나 목주위같이 살이 여린데는 정말 박차고 일어나고 싶더군요.

약 10분정도 수술을 받았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ㅜㅜ

시술이 끝나고 눈물(ㅠㅠ)을 흘리며 뛰쳐나왔습니다. ㅡㅡ;

나오면서 왜 한다고 했을까 그냥 생긴대로 살껄하고 후회가 되더군요.

지금 하루가 지나서 딱지도 앉고 아프지는 않지만 지금 제 얼굴은 곰보 저리가랍니다.

제가 얼굴에 점이 많다고 했었죠. 세어보니 약 30개 정도 뺐더군요.ㅡㅡ;

지금 얼굴에 딱지가 덕지덕지 앉아서 길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계속 힐끔거리더군요. ㅜㅜ

앞으로 일주일이상 이 몰골로 다녀야 되는데 정말 OTL 입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얘기를 아는 여자애로부터 들었는데 점을 뺄때 원래 마취연고를 바르고 하기

때문에 하나도 안아프다는겁니다.

그렇습니다. 제도 마취연고를 바르긴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마취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바로 시술을 받은거였습니다. 쿨럭ㅜㅜ

암튼 이번 경험으로 성형수술하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 용기를 가지고 아픈걸 무릎쓰고

수술을 받는지 조금이나마 알겠더군요.

아무튼 여러분들도 혹시 점빼러 가시게 되면 꼭 마취연고 바르고 충분히 마취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시술 받으세요~~















이전 댓글 19
[레] 2007-03-18 19:21
전 눈에 각막? 망막? 암튼 무슨 막이 찢어져서.... 눈 못감게 딱 집어놓고 레이져로 지지기 시작하는데, 머릿속이 깨지는듯 아프면서 눈물이 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쥘 죽는줄 알았습니다.
해나루 2007-03-18 19:38
[레]// 헉.. 저는 장난이었군요.. 고생 많이셨겠어요
악바리 2007-03-18 20:12
저는 편도선 수술을 가위로 받았는데... 목 안에서 가위가 사각사각 제 살을 짤라내는 소리와 넘어오는 핏덩이 때문에... ㅠㅠ 국민학교 때(우리땐 국민학교였어.. -.ㅡ++) 받았는대 수술 받고 집에 걸어갔습니다. 음하하하하... 택시비 아껴서 산 책이 손자병법이었이지요. -_-
악바리 2007-03-18 20:12
고생하셨네요. 결과가 좋아야 할텐대 말입니다.
해나루 2007-03-18 20:18
그러게요. 흉이나 안졌으면 좋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오타네요.. 많이->많으ㅡㅡ;
이훈 2007-03-18 20:30
헉 [레]님 눈에도 레이져쏘나요?윽;;;;;;;;;;;;상상하기도싫네요
사랑받는택이 2007-03-18 20:56
크...차라리 전신마취했으면 좋겠다는 고통. 박차고 뛰쳐나가고 싶은 기분 이해합니다... 사랑니 뽑을 때 집게로 잡고 우지끈 꺾을 때나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났는데 마취도 안하고 전부 바늘로 찔러 터뜨렸던 기억이 나네요-_-;
Sortie 2007-03-18 21:05
몸조리 잘하세요.
MindStalker 2007-03-18 21:30
-.- ... 저는 아예 마취 안하고 맨살 '긁어'낸적 있습니다..
박대원 2007-03-18 22:29
.....마취없이 고래잡았습니다. ㅡㅜ
최강으뜸검독수리 2007-03-18 22:42
저는 초등학교 때...코밑이 찢어졌는데... 시골이라서 보건소에 갔더니만...마취제가 없어서리...그냥 꼬맸었죠...흐;;; 아...정말 장난 아니었는데...이젠 다 잊혀졌네요... 암튼...고생하셨습니다...
우기 2007-03-18 22:50
박대원님 WIN!!! 거의 관운장을 능가하시는 수준이신 듯..
570E 2007-03-18 23:46
다른분들의 수술은 경험해보지 않아서..정말 아프셨겠습니다만 저도 박대원님에게 한표 던집니다.. -_-;;;
두길보기 2007-03-19 00:00
ㅎㅎ 살벌한 분위기에 한방을 날리시는 박대원님 하하 형이 고래잡을 때 밖에 있었는데 비명소리가 장난이..... 나중에 들어보니 마취가 안되서 그냥했다나 뭐라나..ㅋㅋ
박대원 2007-03-19 00:09
우기// 감사합니다. 570E// 투표 감사합니다. 두길보기// 제 동생도 비명소리를 들었답니다....제가지른...쿨럭.. 덕분에 동생이 완전 겁먹어서 수술설득하는데 2시간이 걸린..;;
해나루 2007-03-19 00:15
허걱 저는 이만 찌그러져있어야 겠군요... 엄청난 경험의 소유자분들이 계시군요..ㄷㄷㄷ
cozi 2007-03-19 00:41
그 마취제가 안먹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러면 아주 죽죠
이정현 2007-03-19 01:04
전 고래를 안 잡아서...ㅡㅡ 후다닥..==333
속쓰림엔 겔포스 2007-03-19 08:32
30개면 하나에 1만원씩만 해도 30만원이군요. 저도 점 몇개 뺐는데 마취해도 아프더군요. 일주일만 지나면 후회 안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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