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매냐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키보드에 관한 문제는 아니고 할머니와 핸드폰에 관한 문제입니다.

혼자서는 해결이 안되어 혹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실까 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할머니께서는 현재 연세가 81세 이십니다.

아직도 정정하시고 시장도 보러다니시고 전화도 곧 잘 하시고 혼자서 여러가지 일을 잘하시는데 최근에 할머니가 길가던 사람들이 핸드폰은 하나쯤 다 가지고 있던 모습이 그렇게 부러우셨나봅니다.

 

"길에서 박스 줍고 다니는 할머니들도 다 핸드폰이 있고 초등학생들도 다 하나씩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데 나만 없다"

 

이런 식으로 항상 가지고 싶다는 뉘앙스를 주변에 풍기고 다니셨습니다. -_-a

부모님이나 저는 아무래도 핸드폰이 전화랑은 다르니 할머님이 사용하시기에는 무리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따로 해드릴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광주에 동생분을 만나고 오시면서 동생분이 핸드폰을 하나 해주신 모양입니다. 그리고 집에와서는 싫으신 척하시면서 핸드폰이 생기셔서 좋으신지 자랑하시길래 이리저리 알려드릴려고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선 적으로 할머니가 자주 연락하시는 번호는 모두 저장해서 단축번호를 지정해드렸고 이리저리 설명을 드렸습니다.

기본적으로 번호를 누르고 전화를 하는 방법. 그리고 전화가 왔을 때 받는 방법과 끊는 방법

아차 저희 할머니 핸드폰은 폴더형입니다. 예전에 나왔던 매직홀인가 하는 핸드폰으로 추정이 됩니다.

 

하지만 글자들이 아무래도 작다보니 할머니가 읽기는 하시지만 여러므로 불편하신 모양입니다.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노인분들 사용하시기 편하라고 큼직큼직하게 나온 효도폰이라는게 있던데 그걸 추천해드렸을텐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어쩔 수 없지요.

 

전화를 걸려면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셔야하는데 이걸 자주 잊으십니다. 그래서 이건 아예 포기를 했습니다.

단축번호로 전화를 거시려면 그 번호를 꾸욱 누르셔야하는데 그걸 자주 잊으셔서 한번만 누르십니다. 그리고 다시 꾸욱 누르시는데 그럼 다이얼이 11이 눌리면서 전화가 되지 않지요. 그 때는 종료버튼을 한번 누르고 다시 해주셔야 되는데 이걸 설명드려도 잘 못 알아 들으시니 이거 영 난감합니다.

 

티비 CF에 나온것처럼 번호마다 큰아들,작은아들 이런식으로 적어드릴까도 했지만 번호키가 작아서 그렇게 적어드려봐야 할머니가 읽으시기에는 글씨가 너무 작을 것 같더군요.

 

그 외에 여러 가지 변수들.. 스팸문자가 온다던지 어디선가 문자가 온다면 또 할머니는 왜 전화가 되지 않으시나 곤란한 상황에 빠지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부재중 통화가 남아있을 때도 다이얼이 눌리지 않으니 당황하시겠죠. 그때마다 종료버튼을 눌러주시면 되는데 또 그거 잘못누르면 핸드폰이 꺼져버리니.. 답이 안나옵니다 지금. ㅠㅠ

 

 

 

 

할머니에게 핸드폰이 생기셔서 겉으로는 싫으신 척 하시지만 무척 기쁘신거 같은데 이거 제대로 사용하도록 도와드리기가 너무 어려워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되었네요.

 

글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많이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혹시 이런 상황을 겪어보신 분이나 해결해보신 분 있으시면 도움을 요청합니다.

할머니에게 생애 첫 핸드폰이 생기셨는데 기본적인 통화방법 쯤은 제대로 알려드리고 싶어서.. 흐

 

정말 전화기능만 작동하게하는 방법은 어디 없는지.. 쩝

 

 

이전 댓글 9
아둑씨니 2011-03-30 19:00
장애인 복지관에 2년 근무했습니다.무한 반복외에는 답이없었습니다..차분히 다시 알려드리시고, 메모 해서 적어드리고 그림도 그려드리고 하시면 언젠간 될겁니다.효자 시네요^^ 글잘읽고갑니다~별로 도움이 못된거같네요.ㅜㅜ
지노다 2011-03-30 19:07
1. 1번부터 9번 (또는 0)까지 집,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 등의 필요한 전화번호만 단축번호 지정   2. 단축번호를 이용해서 전화거는 요령은 필히 숙지하시게 거듭해서 말씀드림     -> 이게 안되면 휴대폰 처음 사용하시는 팔순 노인분들은 전화 사용 못하십니다.   3. 문자는 어느 경우에나 무시하도록 알려드림    4. 종료버튼보다는 폴더를 닫았다가 여는 방법을 알려드림   * 별로 전화하실 일이 없는 팔순 넘으신 아버지는 위의 방법으로만 휴대폰 사용하십니다. (물론 처음 사용하신 것은 좀 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효도폰으로 글자는 가능하게 크게, 소리와 진동도 가능하면 크게 설정...
시범 2011-03-30 19:32
문자의경우는 전화를하셔서 모든문자 스팸처리요청을하시는방법도 좋을거같내요;;; 문자스팸관리하는곳에서 010,011,070,000,1,2,3,4,5,6,7,8,9,0 기타등등 다등록하시면 문자스팸처리될수도
카프리옹 2011-03-30 19:43
외람된 말입니다만... 효자시네요.복 받으실겁니다.^^*
keis 2011-03-30 20:50
0번부터 9번까지 컬러 스티커를 붙이던, 매니큐어 같은 것을 발라서 색으로 구분하게 해드리고,혹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등 무늬로...종이에 색별 혹은 무늬별로 단축지정된 사람들 이름(가족, 집등...) 이렇게 보기 쉽게 적으시고,핸드폰 뒷면에 그 종이를 부착하시면 어떠실까요?
삼각김밥 2011-03-30 21:35
음성으로 찾는방법은 어떨까요.
률연 2011-03-30 21:42
A4지에 큼직하게 꼭 필요한 사용법을 그림과 글을 써두면 좋습니다...
예그리나 2011-03-30 22:16
이제서야 댓글들을 확인했습니다. 좋은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집에 돌아가면 할머니에게 차근차근 설명해드려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뚜비뚜비뚜뚜바 2011-03-31 00:20
음.. 정말 어렵네요. 사람마다 들리겠지만, 제 집사람의 외할머니께서는 90이 넘은 연세에도 전화번호와 자식, 손자, 집안행사등을 기억하고 직접 전화를 거시곤 했드랬습니다. 80을 바라보시는 장인어른의 경우 핸드폰 문자 보내는것과 확인하는것을 알려드려도 알려드려도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매주 내려가 수신함 전체삭제를 해드리는게 제 일입니다.   A3나 전지에 이쁘게 그려서 붙혀놓고, 반복하시게끔 하시는게 어떠실련지요. LG에서 나온 와인폰이 좋기는한데... 이미 구입한거 개통철회가 안되는 이상... 노력을 하시는것 밖에는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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