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션으로 갈축을, 11900으로 흑축을 입문하고 청축이 정말 써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청축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저렴한 라인으로는 도저히 사용할 방법이 없었죠. 그랬는데 얼마전 부터 저렴한 체리 키보드 라인이 나와서 저도 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청축이라 기대가 컸었던지 원래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기대치가 못 미치는 부분은 오래전에 썼던 알프스 스위치의 키감을 기대해서였던 거 같구요.
또 다른 부분은 키캡이 얇아서 뭔가 치는 느낌이 가볍다는 것, 그리고 F, J키의 돌기가 작다는 점이네요.
특히 돌기가 작은 것 때문에 오타가 많이 늘었어요. 전 세벌식인데다가 자판을 안 보면서 치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키를 더듬어서 중심선을 맞추거든요. 중심선을 못 찾으면 오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그것 외엔 만족합니다. 저렴하게 체리 키보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예요. 물론 전 개인적으로 청축 보다는 갈축이 더 맘에 들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