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분해능이 올라간다는 것이지요...

 

보통 사람이 보기에 다 같아 보이는 것이 전문가의 눈엔 다 달라 보이는것이지요..

 

보통 사람이 한 덩어리로 볼 때 전분가는 여러 그룹으로 세분화 할 수 있습니다.

 

키매냐 회원 분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일반인이 수만원 짜리 키보드와 수십만원 짜리 키보드를 구분하는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일반인이 보기엔 무선에, 반짝반짝 하이그로시에, 다양한 펑션키가 달린 3만원 짜리 키보드와

 

싸구려 삼성 키보드와 별 다를것 없어보이는 리얼포스 화이트 중에서 어떤걸 고르겠나고 하면

 

대부분 3만원 짜리 키보드를 선택합니다. 간혹 '난 단순한게 좋아' 하고 후자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일반인에게 키보드에 대한 분해능은 이쁘고, 기능많고, 편할것 같은...뭐 그정도지요..

 

키매냐 회원분 이라면...허...몇가지나 될까요?

 

일단 제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입니다. 전문 분야는 신호처리 이구요..

 

전에 정형외과 의사를 만나 얘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제 직업을 묻길래 컴퓨터 프로그래머라 했지요..

 

허니...오는 말이..

 

'그럼 홈페이지 잘 만드시겠네요...?'

 

뭐..대충 예상한 말이라..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의사시니 심장수술 할줄 아시겠네요?'

 

하니...아..그 뭔가 어이없다는 표정...ㅎㅎ

 

그래서 한번 허허 웃고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는 단어의 레벨은 '의사' 라는 단어의 레벨과 같다...

 

의사도 전문 분야에 따라 여러 갈래고 나뉘어 지듯이 컴퓨터 프로그래머도 그러하다...그중에 내 전공은 신호처리다..

 

라고 얘기하니..그제야 좀 이해 하더군요...뭐..물론 신호처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뭐..심하게는 컴퓨터 파는거냐? 메이커가 뭐냐? 하나 사주겠다...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뭐..요즘엔 그다지 다시 볼일 없다 싶으면...그냥 회사다닌다고만 합니다.ㅎㅎ

 

직업 얘기하는 순간...위에꺼 말고도 해킹 프로그램 만들어 달라...홈페이지, 블로그...기타등등...ㅠㅠ

 

사람은 누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자기 자신이 분해능이 더 높은 분야가 있고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지요...

 

그걸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지...내가 분해능이 떨어진다는건 모르고 그 일은 수이 여기고,

 

내가 그 부분에 대한 분해능이 높은걸 가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무지하다 단정짓고...

 

한의학에는 물의 종류를 33종으로 나눕니다...저는요? 먹는물과 못먹는물로 나눕니다.

 

전 그 분야에 분해능이 떨어지거든요...ㅎㅎ

 

서로간의 아는것과 모르는것을 스스로가 인정하고 배려한다면...다욱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ㅎㅎ

 

이상 퇴근전 뻘소리 였습니다...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ㅎㅎ

 

 

이전 댓글 14
맥주거품 2011-04-19 17:48
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캐드짱 2011-04-19 17:55
그러고 보면 다 비슷 한 것 같습니다.   빨리 설계 내공이 쌓여야 할텐데  ...
Blackberry 2011-04-19 18:03
컴퓨터 프로그래머라고 하면 한번씩은 다 들어봤을 법한 말들이죠.. 세상의 모든건 직접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지 않으면 다 알수가 없는 법이죠.^^
익휴EQ/최이규 2011-04-19 18:08
난감하죠, 프로그래머한테 컴퓨터 조립해달라고 하면...
해석가 2011-04-19 18:22
전 해석한다 하면 바로 하는말!!! 영어 잘하시겠네요,,,   그해석이 아니고 구조해석인데 말이죠,,,,,
모노폴리 2011-04-19 18:47
아 좋은 비유입니다. 의사와 프로그래머의 비유... 공감합니다.
예그리나 2011-04-19 19:17
공감하네요. 저는 아직 전문적으로 일을 하는 단계는 아니고 '게임 기획'을 배우는 학생인데 간혹 사람들을 만나서 무엇을 배우느냐 말할 때 게임 기획을 배운다고하면 다짜고짜 '그럼 우리끼리 지금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하나 만들어 달라.'라는 말을 은근히 자주 듣습니다.   그럴 때 마다 난감하곤하지요. 저는 그런 분야는 전혀 모르는데.. 모른다고 하면 장난이겠지만 게임 기획 배우는 애가 이런 것도 못하느냐~ 하면 은근히 기분이 묘하곤 하더군요.ㅎㅎ
이상한나라의동화 2011-04-19 19:46
물리과라고 하면 다 아인쉬타인 물리인줄 아세요.ㅎㅎ P.W. 앤더슨, 월터 콘 등등의 분은 일반인이 잘 모르죠.ㅋㅋ
따가리샷 2011-04-19 19:55
와우 나름의 철학적 분류를 해내신 것 같습니다.비유가 아주 독특하면서 명쾌하군요.
stay921 2011-04-19 20:30
뭔가 굉장히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긴글을 이렇게 처음으로 정독해서 읽어본 적은 처음이네요. 보고 느낀점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수수 2011-04-19 21:39
제 주위에는 아직도 컴퓨터를 야구 동영상 보는 기계정도로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답니다.  참고로 가끔 농담 비슷하게 할아버지란 소리 듣는 나이 입니다.
genedic 2011-04-19 22:18
하하하... 의사와 프로그래머의 비유...신선하네요. 저두 써먹어 봐야 겠습니다.
마제갈축 2011-04-20 09:01
프로그래머님 반갑습니다 : ) 저도 초년생때는 시시콜콜 뭐하는지 이야기하다가, 지금은 그냥 "전산합니다~" 요래 버립니다,ㅎㅎ 머리도 안아프고~ ㅋ  
BJLOVE 2011-04-20 12:46
저도 프로그래머....홈페이지, 모바일 등등 엄청 들어봤죠. 잘 만들겠네?라는 소리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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