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5576-001 썰어서 미니로 만들때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순수작업시간만 80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제가 쌩초보이고 쇠톱으로 썰고 사포로 갈고 강력본드로 붙이는 막가파식 작업을 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 다시 한다고 해도 50시간 이상은 족히 걸리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나온 결과물은 발로 한 것처럼 보입니다.
썰어보지 않았을 때는 고수님한테 썰기작업을 의뢰하면 수고비(?)로 한 3-4만원정도 드리면 되겠지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직접 해본 지금에는 그 돈 받고 그 작업해줄 분은 한분도 없을거라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이것저것 재료비, 운송비 등등 다 빼고 순수 작업비로만 10만원정도 드려도 절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카프리옹님이 쓰신 글을 보니 신경써야할 부분은 전부다 꼼꼼하게 신경을 쓰셨더군요. 아마 자기가 쓰려고 작업했다면 저렇게 꼼꼼하게는 절대 못했을 겁니다.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엄청나게 걸리니까요.
문제는 장터에서는 딱 두장의 사진과 두배로 뻥튀기된 가격으로만 판단된다는 것 같습니다. 겉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되는 것이죠. 그러니 오해받기 딱 좋습니다. 게다가 제가 알기로는 카프리옹님이 딱 한개의 물건이 아니라 여러개(정확히 몇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를 판매하셨기에 그런 오해가 더 커졌을을 겁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제 본격적으로 장사하러 나섰구나'하고 오해하기 딱 좋죠.
카프리옹님이 앞으로도 계속 마제세이버를 만들어 판매하신다면 이런 오해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해명하기도 그렇구요. 남는거 하나 없이 그저 즐거워서 하는 일인데도 좋은 소리는 절대 못듣죠. 참 어려운 문제네요. 이윤남긴다는 소리 들으면서 즐겁게 작업할 사람은 없을테고, 이런식으로 가면 결국 카프리옹님은 작업을 접으시게 될 것 같습니다. 완성도있는 마제세이버는 더이상 구경하기 힘들다는 거죠.
카프리옹님이 계속해서 마제세이버를 제작하시려는 의지가 있고 오늘과 같은 사태를 피하고 싶으시다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뀨뀨님이나 또각또각님처럼 공동구매를 진행하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키보드매니아 내에서 물건을 만들어서 공식적(?)으로 팔 수 있다는 얘기죠. 카프리옹님이나 SKYCS님이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키보드매니아 내에 세이버작업 의뢰란을 만들면 어떨까요? 세이버 작업을 의뢰하실분은 거기에 글을 올려 작업해 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도 처음에 세이버를 갖고 싶었지만 키보드매냐에 작업을 의뢰할 만한 친분있는 분이 없어서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제손으로 썰게 되었지만요. -_-) 재료비를 포함한 원가가 공개되고 적절한 공임(지금보다는 아마 한참 인상되겠죠?)이 책정된다면 많은 분들이 의뢰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작된 세이버의 품질은 지금까지 제작된 것들만 봐도 충분히 상품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 제안은 카프리옹님과 SKYCS님이 원하시고, 키보드매냐 운영진이 동의하고, 회원님들의 공감이 있어야 실행될 수 있겠죠. 제 생각에는 제작자나 구입자가 모드 만족할 수 있고, 품질좋은 수제세이버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은 이것밖에 없는 것 같네요. 지금처럼의 선작업후 장터판매 방식은 모두에게 오해와 상처만 남길 뿐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re] 이러면 어떨까요?
이전 댓글 16
저는 찬성합니다! ^^
나이스샷
좋은생각이십니다
^^
개조의뢰 게시판이 회원공구 게시판처럼 만들어지면 될거 같습니다. 회원공구 게시판처럼 일부 분들에게 게시판 권한을 드리면 될 거 같은데요. 많은 장인이 나타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보라카이님 한분만 계실 때에 손가락만 빨던 기억을 떠올리면 우울해서.. -_-
개조의뢰 게시판 찬성이요!!!
따로 개조의뢰 게시판 좋겠네요.
잠만자는 5150 사용해 볼수 있을라나..
찬성입니다. 매니아사이트이니 당연히 존재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조의뢰 게시판" 저도 찬성입니다!!
저도 찬성입니다^^ 금박지님과 동일한 상황이네요^^ 잠만자는 5150.. ㅋ
몇개 의뢰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적극 찬성입니다~~ ㅋ
개조의뢰... 세이버제작이 아니라도 의뢰할 회원수는 상당하다고 봅니다.
와이어링이란게 어떤건지 모르는 회원도 많구요.
맞아요. 저도 간단한 작업인데 시작부터 완료까지 거진 한달인가 걸린것 같네요.
고수라면 아마도 10분정도면 끝날 일인데 말이죠.
저처럼 개조에 대한 능력은 없고 마음만 저만치 앞서가는 회원들을 위해
개조의뢰 게시판 절실합니다.
좋은 의견입니다만... 그래도 내새끼는 내손으로...라는 주의라..ㅋㅋ
실력이 모자라 조금 덜떨어진 녀석이라도..내손으로 만들면 애착이갑니다..
이곳 동호회의 취지는 좋은 키보드를 구매하는 곳이아닌...
키보드를 좀더 알아가는곳 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태어날때부터 손재주가 발재주이신분들에게 폭넓은 기회제공을 위해
개조의뢰가 가능하게하는것은 좋은 취지라 생각합니다!!
개조의뢰 게시판 무지 땡기네요 ㅡ_ㅡ;
지금까지의 내용을 잘 정리해서 올리신 거 같네요...
저야 뭐 손재주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라 이쁘게는 못해도 제가 사용할 것은 뚝딱 제손으로 해치우지만 그렇지 못한 분도 많이 계시겠죠...
하지만 사람의 생각이란게 다양하다는 것도 고려해야겠죠... 무슨 취미활동 하면서 돈을 받냐.. 나같으면 그냥 해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리라 생각하구요...
이제 수면위로 떠올랐으니 의견 수렴과 토론으로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아.. 전 찬성하구요...ㅎㅎㅎ
취미활동이라 무료로 해줄수도 있지만... 취미활동을 꼭 손해보면서 할 필요도 없죠..^^
5576-001 어떻게 미니로 만들었죠? 혹 작업과정이나 자료 있으시면 보고시퍼요. ㅋㅋ 여기에는 올려진거 없는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