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께서 아침에 쪽지를 한장 제 방에 남기고 출근하셨습니다;;;
내용은 대략····
“박사 학위 따기 전까진 컴터 업글 같은거 꿈도 꾸지 마라~ 몰래 하다가 나한테 걸리면 컴터 팔아버린다~~~ 알겠냐”
······. ㅜㅜ
아버지 너무하십니다 ㅜㅜ
인생의 유일한 낙을 빼앗아 가시려고 하시다니 ㅜㅜ
음, 근데 초딩 시절부터 쭈욱 계속되던 패턴인 것 같은데;;;
막상 박사학위 따고 나면 결혼하고 취미생활 해라
결혼하면 애 낳고 취미생활 해라
애 낳으면 애 길러야지 무슨 놈의 취미생활이냐;;; OTL
이렇게 가실 듯 한데 말입니다;;;
음;;; 아버지께서 쪽지를 한장 주고 가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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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박사학위 어떠세요.....
음 저도 역시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학위를 받고 결혼을 하시더라도 자신의 취미생활을 있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주위에 사람들을 보면 악기를 취미로 하는 분들도 있고... 컴퓨터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도 계싶니다. 연구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휴식처가 필요하니 ㅎㅎ 쭉 밀고 나가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문제는 부모님께서 컴터에 관련된 것은 무조건 유해스럽고 해가 되고 오덕스럽고 자폐적인 것으로 믿고 계신 것입니다;;;
컴터 도사 = 히키코모리 라고 굳게 믿고 계시는 터라;;;
중딩 때 사과2를 첨 사주셨는데, 로드런너 열심히 하는데.. 말씀이.. "또 노략질 (Game)하면 컴터 압수다"라는 한 마디 엄포에 쫄려서.. 컴을 멀리하여,, 아직까지도 컴맹 수준이라는거....
ㅋㅋㅋ 로드러너 불후의 명작이죠. 예쩐 8비트 게임기(제믹스)로 40판인가 까지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장이 않되서 40판 가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던 겄도 ㅎㅎ
ㅎㅎ 로드러너 하러 친구집에 놀러가서 저녁얻어먹고 밥 먹는 사이 컴터 꺼져서 포기하고 집에 돌아오던 때가 생각납니다. ^^;
아버님 무서우시당 ㅎ 그래도 굴하지 말고 꿋꿋한 모습을 보이시는 겁니다. ㅋ
케이스 모니터는 그냥 두고 내부 부품만 업글 하시는 겁니다. ㄷㄷㄷ
저처럼 컴퓨터-게임-게임개발, 이후 공부 패턴이었으면 부모님의 패턴도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역시 인생은 outsider로도 좀 살아봐야죠. ㅎㅎ
컴퓨러 시뮬레이숑한다고 구라치면.... [먼산]
이젠 돌아서 아버지가 된 입장에서는 .....음.....
...................................[먼산?]
제가 아버님 이라면... 로또 1등 되기전엔 컴업글은 꿈에도 생각하지 말아~!!
[퍼억~~] .... 죄송....
아버님 재밌으세요 ㅎㅎ
유머(?)와 압박이 넘치시는 분이네요.. 부럽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