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다가 태양이 방긋하고 얼굴을 내비쳤습니다.
어둠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나뭇잎의 푸르름과 꽃들의 화사함들이
빗방울을 머금고 더욱 생기를 뽐내고 있습니다.
어두운 하늘아래의 우중충한 세상과 밝은 햇살 아래의 환한 세상.
어느 것이 진짜 모습일까요?
어둑한 하늘아래서는 세상이 모두 어둡게만 보입니다.
그렇다고 저기 보이는 플라타너스와 소나무, 참나무들의 푸르름이 없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한 하늘아래서는 천연색의 빛깔이 눈을 즐겁게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은 그 빛깔들에 현혹당하기도 합니다.
어두운 하늘아래에서 풍부했던 명암의 대비는 천연색들의 향연에 의해 자취를 감추어버립니다.
밝은 날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가 하면
역시 날씨는 흐린날이야 하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우리는 절대적인 날씨의 가치에 대해 말 할 수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세상은 보고싶은대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흐린날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비오는 날의 세상은 부당한 무엇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정말로 세상은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난공불락의 성처럼 거대하고 어찌할 수 없는 답답함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사람의 생각은 정말로 강력한 것이여서 대부분 실체화 됩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에 집중하게 된다면 그 생각은 점점 커져가서 결국 현실이 됩니다.
아버지의 성격을 싫어하던 한 소년이
어느새 아버지를 닮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영문을 몰라합니다.
저는 그 소년이 무의식중에도 계속해서 아버지의 성격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한창 화제가 되었던 `The Secret' 을 보면
테레사 수녀는 전쟁반대운동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대신 평화운동이 있다면 자신을 불러달라고 하지요.
그 분은 집중의 힘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집중의 힘은 아마도 키보드매니아 분들도 많이 경험하셨을 텐데
자신이 원하는 키보드가 있다면 집중해서 생각하게되고
그러면 언젠가 자신의 손아래에 고운 자태로 누워있는 키보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
이 얼마나 놀라운 경험입니까! ㅎㅎㅎ
요근래 자유게시판에 부정적인 내용이 많이 뜨는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밝은 분위기로 전환시키려 글을 남기려 했는데
왠지 너무 멀리까지 와버린 듯하군요;;
결론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저의 글을 보고 생각되시는 바가 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이곳 키보드매니아에 와서 좋은 분들을 알게되었습니다.
감기 고뿔 나눠주기도 아까워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물건을 나누어 갖는 모습은
훈훈함 그 자체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인터넷 사이트가 또 있을런지요.
저도 여러 분들께 무료분양을 받았고
얼마전엔 은나리님께 손목받침대를 받았습니다.
그분들은 그것을 주시면서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것인데 좋은 주인을 찾은 것 같다면서
제가 돈을 지불하려해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저 스스로도 많은 반성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느 회원분께 쪽지를 보내며 했던 말인데
왜 키보드매니아에는 좋은 분들이 많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키보드라는 입력장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분들은
좋은 의사소통의 소중함을 아시는 분들이고
그것은 좋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런지요.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이 아직 살맛나고 훈훈하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키보드매니아가 좋은 사이트가 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호의를 받은 분들은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고
그것은 점점 퍼져나가서 세상을 메꿀 수 있겠지요. 그러면 정말 행복한 세상이 되겠지요.
저 역시 제가 받은 좋은 기분을 다른 분들에게 나눠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어떤 물건을 통해서 전해드릴 지도 모르겠군요.
이래저래 길고 지난한 글 일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군요.
태양이 빛나는 따뜻한 세상은 정말 멋집니다!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
다시 태양이 떴습니다.
이전 댓글 7
식사 맛있게 하세요 ^^~
정말 기분좋은 글이네요 글도 잘쓰시고ㅎ
항상 행복하셔요 ^^
식사 맛나게 하셨나요. ^^
아침에 갑자기 하늘이 까매지더니 천둥번개가 치고..
그러다 어느새 다시 해가 방긋이 웃고있네요.
까망님 감사합니다. 글 읽고서 기분 좋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까망님도 언제나 행복하시길 빕니다. (__)
메리님 덕분에 식사 맛있게 했습니다. ^^ 글 읽어 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되세요~
달필이시군요. ^^
많은 부분 공감하며 글 잘 읽었습니다.
아라미르님 고맙습니다. ^^
저의 부족한 글을 공감하셨다니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멋진 하루 되세요.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글을 읽고보니 넓은 책상님도 키매냐 회원이신만큼 마음이 따뜻하신분인 것 같습니다.(뭔가 어감이~ㅎㅎ) ^^;;;
vecton님 고맙습니다. vecton님도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 조만간 손목받침대에 관한 쪽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