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도 생산되는 기계식 키보드는 체리가 유일합니다.
문제는 과거의 향수를 잊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키감을 향한 도전정신(?)이 빈티지를 찾아 헤매게 만듭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매우 큰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시간대비 비용, 비용대비 만족도라는 상관관계입니다.
빈티지 그 자체에서 매력을 찾는 분들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저 처럼 실사용에서 만족스러운 키보드를 찾아 헤매는 사람에게 이 문제는 정말 곤혹스럽습니다.
그럼, 제 기준으로 실사용이 목적인 경우에 기계식 키보드의 문제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1. 생산되는 키보드는 채리키를 적용한 키보드가 유일하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키감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2. 더 상위의 키보드를 노리기에는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 (개인적으로 10만원 이상은 벌벌 떱니다. ㅠㅠ)
3. 구형키보드를 겟하여 개조를 시도하기에는 시간적인 낭비가 너무 많고, 실사용에서 문제점들이 종종 발생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3'입니다.
3번의 경우 플라스틱 하우징 자체가 매우 연로(?)하셔서 충격에 매우 약하다는 단점도 있고, 빡시게 청소해서 다시 사용하려고 해도 막상 청소해보고나면 왠지 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종종 있습니다. 이는 구형모델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디자인적인 문제도 있고 상당히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뀨뀨님이 생산하시는 기판에 매우 관심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기판, 콘트롤러, 하우징만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키매냐 사이트에서 수급이 가능한 상황이니까요.
지금까지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역시 콘트롤러.
콘트롤러를 어떤 것을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비용부담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줄어듭니다.
예를들어 go80-3000의 콘트롤러를 사용한다는 가정을 하면, 일단 g80-3000을 구매해야 합니다.
이것만해도 약 10만원. ㅡㅡ.
저도 전자출신이라 값싼 콘트롤러를 어떻게든 구해보려고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봤으나 양산형이라도 1만원 이상이 들더군요.
물론, 대량구매시라면 달라지겠지만 그렇다는 겁니다.
게다가 컨트롤러에 맞춰서 PCB를 제작까지 한다면?
PCB제작비용은 한판에 대략 25-30만원입니다. (지금은 고물가시대라 더 올랐겠지요.) 물론 PCB설계비 제외금액이죠.
내 마음에 맞는 키보드 한대 만든다고 들여야 하는 돈이 싸게 잡아도 35만원 이상. 게다가 PCB 설계에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으면 30만원 추가.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100만원도 우습게 들거라는 예상결과가 나오더군요.
저는 조용히 접었습니다.
어쨌든 콘트롤러 하나를 위해서 키보드 한대를 희생해야 하는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키나 키켑을 모두 사용하는 알뜰한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손맛(?)에 맞게 개조를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은 따블로 듭니다.
최선책은 콘트롤러의 개발이었는뎅...ㅠㅠ
저 같이 알뜰한(?) 기계식 키보드 광팬은 콘트롤러에 기대가 매우 컸었습니다.
콘트롤러 1만원~2만원(예상) + 기판 (3만) + 보강판(No : 뀨뀨님 기판은 PB4라 따로 보강판이 필요없다고 함. 있으면 더 좋지만서도...) + 하우징(내맘대로 : 설계도를 그리는 약간의 수고와 아크릴이라는 가정시 대략 3만? 설계를 업체에서 한다면 부르는 게 값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생각하는 토탈가격이 10만원 안짝으로 떨어지더군요.
보강판에 하우징에 더 공을 들인다면 20만정도 되겠지만 아주 저렴하게 한다는 가정하에서 제 기준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키켑과 키가 미포함되어 있지만, 이 정도는 키매냐 사이트에서 어느정도 활동한 분들이시라면 예비품이 쌓여있기에 뺐습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키보드를 완성한다면 대략 15만원 선?
아~~~, 아쉽게도 이 꿈은 한순간에 날아갔군요.
에휴~, 쓰다보니 어줍잖은 이의 하소연이 되었네요.
부디 마음을 다독이시고 콘트롤러 개발에 매진해주십사라는 말씀을 조심스레 전해봅니다. ㅠㅠ
저같이 실사용에 목을 메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키보드를 겟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의 등불이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기계식 키보드의 최대난제.
이전 댓글 3
그러게요......^_^....항상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아야 할듯
그저 숙변해소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이일은 이미 정리된듯하니... 없었던 일인듯 지나가는게
화목한(?) 키매냐를 위한 길인듯~!!
힘내세요! 우리에겐 와이어링이 노가다가 있습니다!!..-_-;; (퍽퍽퍽=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