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사용할 용도로 하나 구입신청 했었는데, 회의 갔다가 돌아와 보니 제 자리에 얌전히 올려져 있군요. :-)
일단 맥유저의 필수 작업! 뒷면 DIP 스위치 3번을 켜서 Alt 키와 Win 키를 바꾸고 키캡을 바꿔 끼웠습니다.
오에스 상에서의 리매핑이 필요 없이 키보드 자체만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마음에 듭니다.
아래는 가볍게 한 10분 두드려보고 받은 느낌입니다.
1.
납작한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 쓰다가 이걸로 바꾸니 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아무래도 손목 받침대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기대했던대로 갈축보다 소음은 덜하지만, 그래도 조용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신경이 쓰입니다.
구름타법을 연습하던가 실리콘 오링 작업 같은걸 해 봐야겠습니다.
3.
오래 두드리면 손가락이 뻐근해진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잠시 두드려 본 느낌으로는 걱정했던 것 만큼 키압이 높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조만간 많은 페이지의 보고서 작업이 예정되어 있으니 그때 집중적으로 사용해보면 알 수 있겠지요.
적축으로 스위치 교체하거나 스프링 교체로 변흑 작업 하는건 그 이후에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4.
커서 키가 갑자기 사라지니 좀 혼란스럽긴 합니다.
오른쪽 Fn 키를 누른채로 우측의 키를 누르면 커서로 동작하겠거니 생각했었는데,
Fn+Space 눌러놓고 커서키로 쓰다가 다시 Fn+Space 눌러서 되돌리는 방식이라 살짝 불편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어차피 오른쪽 Win, Menu, Ctrl 키는 평소에 거의 사용하질 않으니 Fn+Space 눌러서 아예 커서키로 고정시켜놔도 되는데,
오른쪽 Shift 키가 없으면 ㅃ,ㅉ,ㄸ,ㄲ,ㅆ 를 쓰거나 영문 대문자 쓸때 문제가 많이 생겨서 그렇게는 못하겠더군요.
5.
아주 묵직하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가볍습니다.
아무래도 하우징이 플라스틱인데다가 보강판도 없으니 딱히 무거울 이유는 없겠지요.
6.
분리형 USB 케이블은 마음에 듭니다.
어디 챙겨들고 다닐때 깔끔하게 분리하기 좋을듯 합니다.
7.
높이 조절 다리가 없습니다.
그냥 눕혀놓고 사용하는데도 큰 지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높이가 높다 보니 기울어짐이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뒤에 받쳐놓을만한 물건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고민이 좀 많아졌습니다.
집에서 사용할 키보드를 갈축으로 결정해 둔 상황에서 흑축은 어떨까? 라는 생각에 사무실에서 사용할 키보드를 흑축으로 마루타삼아 구입한 것이었습니다만.. 생각외로 흑축의 느낌이 괜찮습니다. 집에서 사용할 물건을 흑축이나 적축으로 할지.. 예정대로 갈축으로 할지.. 다시 고민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덧 1.
원래 리뷰 게시판에 올리려다가.. 다른 분들이 워낙에 사진이나 분석을 잘 해 두셔서 물 흐릴까 싶어 자유게시판에 씁니다. ^^
덧 2.
10분정도 시험삼아 두드려보고, 글 쓰기 시작하면서 한 10여분 더 두드리다 보니 흑축의 키압이 조금만 더 낮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살짝 드네요. -_-;
보강판도 없는김에 변흑작업이나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변흑작업에 사용할 스프링은 어디가서 구하나요? -_-?
언제 다이소 갈 일 있으면 하우징 바닥에 깔아둘 미끄럼 방지 매트나 하나 사와야겠습니다. 함 뜯어 봐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