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준서가 드디어 백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백일은 지난 달 말에 이미 지났는데, 110일~120일 정도 이후에 촬영해야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온다고 해서 좀 기다렸습니다. 특히 엎드려서 팔로 버티고 앞을 쳐다볼 수 있을 정도로 아기가 자라야만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 준서도 딱 100일쯤 지났을 때에는 엎드려서 팔로 버티는 자세를 잘 못하더니, 사진 찍을 때쯤에는 매일 하는 일이 그 자세일 정도로 금방 성장하더군요. ^^
스투디오는 일산 근처의 파주 출판단지에 있었습니다. 번화가가 아니고 출판사 등의 사무실이 많이 입주해있는 곳이라, 떠들썩하지 않고 아주 좋더군요. 고급 팬션같이 생긴 오피스텔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마치 유럽의 작은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단지의 넓이가 넓고 건물 생김새들이 비슷비슷해서 정확한 사무실 위치를 찾기가 어려운 게 옥의 티. 홈페이지 약도상에 내비게이션으로 찍고 오면 뱅글뱅글 돌게 된다고 오는 길까지 정확하게 안내해 주셨건만, 또 헤매고 말았습니다.-_-;; 다행히 예약을 하러 갔을 때 한 번 헤매봐서 그런지 실제 촬영을 하러 갔을 땐 한 번에 찾기 성공 -_-b
아담한 2층집 구조의 스투디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맑고 밝은 빛이 가득 들어옵니다. 자연광의 도움을 많이 받아 한껏 자연스런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스투디오는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2층 방은 상담실 및 대기실이고, 실질적인 촬영은 1층 거실과 반지하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하실로도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옵니다. 위와 아래에 있는 사진이 반지하실에서 찍은 것입니다.
준서가 백일 애기치고는 몸집이 좀 큰 편이라 걱정을 했는데, 아기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곳이다보니 다양한 사이즈의 옷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돌이 된 애기들이 입는 옷을 입고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옷도 멋지지만 모자들도 아주 절묘합니다. 갓난 아이라서 머리숱이 많지가 않은데, 적절한 모자신공을 발휘하니 아이가 아주 이뻐보입니다.
결혼식을 올릴 때까지는 우리 두 사람이 주인공이었지만, 이제부터 주인공은 아기입니다. 가족 사진은 이렇게 딱 한 컨셉으로만 촬영해 주시더군요ㅠ.ㅠ 부모의 인생이란 게 이런 건가 봅니다. ^^;; 이 컨셉으로 여러 장 촬영을 해 주셨는데, 윗 사진은 가장 코믹하게 찍힌 컷입니다. 아기 표정이 아주 예술입니다. ^^;;
* ps. 사진상의 워터마크는 앨범에 들어갈 사진 고르는 용으로 주어진 사진을 사용하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보기 거슬리시면, 나중에 원본 이미지를 받은 후에 교체해볼게요. 워터마크에 오타가 있는게 다행.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