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눈물이 나는군요...

마무리도 허술하고 하우징도 그저 그렇지만...

스톤 브리지, 참 좋아하던 키보드였습니다.
보강판과 마주칠 때의 또각임, 조용조용하면서도 분명한 구분감...
묘한 쇠의 떨림(아마 키보드 속이 좀 비어있나 보더군요. 가볍고)

근데 엊그제 부터 시름시름하더니 하나 둘 죽어가는군요.

사정이 생겨 다른 사람에게 잠시 맞기고 거의 1년만에 찾아서 이제 1주일 써봤습니다.
이거 뭐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회로를 만질 수 있는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판사서 납땜질이나 해볼까 했는데, 중학교 때 라디오 조립도 못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그것도 불가능해 보여, 그냥 부품용으로 내놓아 버렸습니다.

가슴 아프네요.
속이 시커멓게 탑니다. 회사에서 준 손에도 안맞는 키보드 쓰다가, 거의 1년만에 녀석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밤 잠 설쳐가며 기다렸는데...

보고 있자니 속만 타서 그냥 부품용으로 내놓기로 하고, 다른 녀석으로 갈아타 보려구요...
마침 공장장님이 내놓은 물건들이 괜찮아 보여서 그냥 덮썩하고 예약해버렸습니다.

리얼이도 좋고 마제도 다 좋습니다...
그래도 뭔가 어설프고 인간미(?)가 풍기던 손에 익은 키보드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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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르™ 2008-11-23 21:44
어설프고 인간미가 풍긴다면 엠탱이도 충분히..^-^; 더 좋은 키보드 만나라는 뜻이겠죠. 돌다리를 대신할 좋은 키보드 만나시길 바랍니다ㅋ
lateau 2008-11-23 21:50
감사합니다. 뽐뿌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쓰던 녀석인데... 역시 자기 물건은 어떻게 하든 자기가 관리해야하나 봅니다.
최강으뜸검독수리 2008-11-23 22:34
스톤브릿지...금도금 리니어로 갖고 있는데요... 계속 쓰다보니...손가락에 금가루가 묻어나서... 키캡이 금가루가 떨어지니 꺼매져서 보기 흉하더군요... 게다가 리니어가 제겐 안 맞는지...타이핑시 손가락도 아프고 해서... 지금은 봉인중입니다...흐;;;
ultra7 2008-11-24 10:18
돌다리는 최고의 변흑 재료라고 보시는게 나을 듯 싶네요. 실제 사용하기에는 주위의 눈초리가 너무 매섭습니다. 사우디 왕자가 된 느낌이랄까요?
재르™ 2008-11-24 10:40
사우디 왕자ㅋㅋㅋ 저는 예전에 부대에서 썼다죠ㅋㅋ
lateau 2008-11-24 11:53
사우디 왕자에서 크게 웃고 갑니다. 보내기 섭섭해서 기분이 꿀꿀했는데 큰 웃음 감사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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