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버스에 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아쉽습니다


이바닥 입문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초보 주제에 승화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친친님이 잘 진행해 주시면 오래지 않아 승화키캡을 손에 받아들게 되겠지요.


저는 맥 유저입니다.

윈도우를 버리고 맥으로 완전히 전향한지도 벌써 6년이 되었네요.


맥으로 전향하기 전에는 그래도 주류(이런 표현이 적합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용자 그룹에 속해 있었습니다.

8비트 애플과 MSX 시대도 거쳤고, MS-DOS, Windows 시대도 모두 겪었고, 유닉스 플랫폼도 꽤나 많이 만져봤습니다.

리눅스는 커널 0.95 버전이던 92년부터 써왔고 대학원때는 전산실의 각종 유닉스 머신들 시스템 관리도 도맡아 했었습니다.

여러 시스템을 만지며 살았지만 딱히 아쉬움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맥이라는 세계로 들어왔는데.. 오래지 않아 마이너 그룹에 속하게 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더군요. ^^

윈도우 사용자들과 한글로 된 문서나 파일 하나 교환하는데도 넘어야 할 산이 도처에 있고,

액티브엑스를 비롯해서 각종 쇼핑이나 금융거래 등에서도 힘든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그래도 맥이 좋아서 다시 윈도우 세계로 돌아갈 생각은 안들지만요.


이번에 승화버스를 타면서도 참 많이 망설였습니다.

저 키캡 세트를 구해 오더라도 결국 맥에서 사용할 커맨드 키는 어디 다른데서 구해다가 때워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맥에선 아무 의미없는 윈도우 컨텍스트 키도 비슷한 고민을 해야 하구요.

아니면 그냥 윈도우 마크가 그려진 키를 커맨드키라 생각하며 사용해야겠지요.

컨텍스트 키는 어디다 써야할지 모르겠으니 그냥 있는둥 없는둥 방치할테구요.


긱핵에서 진행중인 이중사출 키캡 공제에 발을 담궈놓고 있습니다.

신청자가 많지 않아서인지 공제 가격이 상당히 높습니다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맥 사용자를 위해 각인이 된 커맨드 키를 다른 키캡과 깔맞춤해서 풀셋으로 구할 수 있다는 것 하나 때문에요.

그래서 그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두세트 신청해놨습니다.

이번이 아니면 언제 또 구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어찌되었든..


승화키캡이 오면 두근거리는 마음에 두드려 보겠지요.

두근거림이 살짝 가라앉으면 다시 윈도우 키와 컨텍스트 키에서 다시 이질감을 느끼겠지만요.


다들 승화키캡 기다리시는데, 괜한 넋두리 한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이전 댓글 3
Namun/Fanny 2012-01-10 22:56
저도 수요 조사에 써넣고 싶었으나, 맥 유저는 정말 드물 것이기 때문에 꾹 참았었는데.. 맥 유저로써 심히 공감합니다. 윈도키 부분에 커맨드키라면 더 좋겠지만.. 대안으로 META 같은 다른 각인이라도 된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꾸벅 2012-01-11 14:06
대안으로 무각은 어떠신지요? 저도 맥유저입니다 ^_^
mymiyu 2012-01-11 14:28
키캡 몇개를 위해 같은 색상의 무각 키캡을 한세트 장만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아쉬운대로 그렇게 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맥용 각인이 된 키보드를 쓰고 싶다는 바램은 만족이 안되네요. ㅠ_ㅠ
← 자유게시판 목록으로